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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제주의 시
평대리에는 맛있게 밥짓는 밥집과
계절을 모르게 초록을 펼쳐놓은 당근밭
돌담길 사이를 토끼처럼 뛰던
나의 사랑 멍멍이들이 있었거든
다시 오게 된다면... 평대리에서 살아보리라
꿈꾸게 하는 집이 있었고
제주를 떠나는 아쉬움과
여행의 피곤이 뒤섞여
어떤 마음이 내 것인지 몰랐지
마중을 모르니 배웅도 알리 없는
바다는 이렇다 할 동정없이
차갑게 눈부셨지
나의 기록이 종국에 내가 되는 것을 아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