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에서의 제주 2달 차, 사랑을 담아, 애월 4일 차
2021.12.23. 목요일 오후 대략 2시 반
캐럴이 흘러나오는 애월의 몽상드 애월이다. 지드래곤이 이전에 운영했었다고 하여 와 봤어. 지금은 여기 팔고 제주 신화월드 안에 있는 카페를 한댔지만.
실패했던 텐동 집에서 오늘은 드디어 텐동을 먹고 새로운 지역 카페를 향해 갔다.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길 “애월리다과점”이라는 카페에 들러 쿠키도 테이크아웃하였다.
카페가 있는 이쪽 지역은 버스로 두 정거장 정도면 오던데. 내리자마자 그동안의 제주와 약간 다른 분위기로 젊은 연령의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었다. 기념품 샵들도 많고. 물론 들어가 보니 그동안의 기념품샵과 있던 물건들이 비슷해서 그냥 대충 보고 다시 카페거리 쪽으로 왔지만. 어디에도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몽상드 애월은 살짝 이 구역의 안쪽에 들어와야 갈 수 있었다. 여기도 사람이 와글와글 붐벼 보였는데 여러 친구들에게 추천받은 카페 “봄날”에 비하면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아서 조금 더 나은 정도가 아닐까 싶다.
들어오기 전에는 사람이 너무 북시글박시글 같아서 그냥 집에 가버릴까 하다가 그래도 열렬한 팬이었던 지디가 운영했다는 카페이고 여기까지 왔는데 커피를 한 잔은 마시자 하고 시그니처라는 돌코롬하콤 라테(돌체라테)를 시켰다.
돌체라테가 9000원이라는 충격적인 가격에 형성되어 있다.
마셔보니 예쁜 홀로그램 코스터에 원두 향도 고급스러우면서 좋고 부드럽긴 한데, 먹기 전까지는 조금은 납득하기가 어려운 가격이었다.
바다 뷰를 보며 커피를 마시다, E가 상담 봐달래서 보다가 염장을 당하고. E도 마침 반차라 그 친구가 나를 위해 뽑아준 카드들도 좀 보다 카드가 바람에 날아가려고 해서 봄날에서 마저 좀 있다가 올까 하고 있어.
여기는 6시면 해가 져버리니깐 이러다 저녁을 또 제대로 못 사가려나? 쌀은 있고 호텔 사장님께서 밥이랑 김치 먹어도 된다고는 하셨는데 너무나 귀찮군
내일은 나름 이브니까 24일 오전 9시 50분에 요가도 예약해 두었어! 1시간 20분 수업이래.
숙소에서 나왔을 때 오른쪽이기 때문에 내일은 오른쪽 탐방을 좀 갈 생각이다. 오늘 여기서 해변도 가려고 했는데 해변은 여기서 더 먼가?
봄날에서 잠시 있다가 이동해야겠다 안녕!
봄날에 왔다. 친구 A가 추천하고 B군이 추천한 바로 그 집! 내부에 빈티지하게 공간들이 꽤 있고, 아까보단 사람이 좀 빠졌는지 자리가 좀 있었다.
공간도 약 3가지로 나뉘어서 1층자리 크게 1.5개 2층석 야외석 이렇게 나뉘어 있다. 아까 멀리서 보기엔 머리가 빼곡히 차 있었는데 지금은 빈자리도 꽤 되고 야외자리도 좀 비어있는 거 같다.
아깐 그 머리통들의 향연이 너무 무서웠다.
몽상드 애월에서 나와서 내려오다 보니 노티드 도넛 제주 지점도 있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서있어서 그냥 왔다. 노티드 도넛에 대한 큰 애정도 없고 K군이 그 도넛이 맛있다고 했었는데 (하나 정도는 맛있는?) 그냥 별로 안 내켰다. 이미 쿠키도 두 개나 사서 더더욱.
그동안 단 것에 질린다는 생각을 한 번도 못해봤는데
오늘 쿠키를 사서 나오는데 단 게 질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달구리를 들이마신 지 두 달 차가 되니까 그런가 보다. 크림커피도 거의 2,3잔씩 맨날 먹고(시그니처는 특히나 달콤한 메뉴들이 너무 많고 디저트는 말할 것도 없고.) 그래서 그런가!
달콤한 걸 사서 나오는데 뭔가 짜증이 나는 난생처음의 기이한 경험을 했다.
행복에 겨운 거지 ㅋㅋ 나의 감정선은 진짜 흥미롭고 재미있다.
4시 즈음이 되어서 해가 직선으로 나를 비추고 있다. 눈부셔.
해변도 가야 하지만 어제 글을 조금 정리하고 해변 쪽으로 가봐야겠어. 후딱 정리하고 해변에 가야지.
이것저것 정리하다 보니 시간이 빨리 지나버렸다. 마지막으로 음료 다 마시고 해변에 가서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카페에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줘서. 공부하면서힘들게 듣던 생각이 났어.
“너의 궤도”라는 dosii의 노래인데
마음이 아련해지는 노래를 오랜만에 들어서
이 노래 듣다가 갈래.
사랑은 이렇게 어떤 우주와 우주처럼 너무 어렵네.
노래 끝났다 갈게. 미련 없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