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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ever Oct 26. 2022

공간별 조명 다는 팁

인테리어의 질을 높이는 조명

조명은 공간을 연출하는 마법사다. 같은 공간이라도 어떤 조명을 설치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또한 빛은 밝기가 아니라 질이 중요하다. 빛의 질을 높이면 생활의 질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참고도서 <공간을 쉽게 바꾸는 조명>(마티)



*위 사진은 미국의 설치미술가 제임스 터렐의 작품이다. 터렐은 화가이기 이전에 빛을 연구하는 설치미술가이며 심리분석가다. 그는 “빛의 움직임뿐 아니라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른 빛의 반응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빈 벽면에 빛으로 그림을 그린 셈이고, LED는 훌륭한 오브제로 평가될 만큼 조명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좋은 조명이란?

빛의 질을 높이려면 공간의 용도와 특징에 맞는 조명을 설치하는 게 중요하다. 공간으로 들어온 빛과 그림자를 조절함으로써 명암과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또 조명은 시야를 확보해주기 위한 기능적인 면뿐 아니라 분위기를 연출하는 목적도 갖고 있다. 따라서 가구의 레이아웃, 빛의 위치, 밝기의 밸런스 등을 적절히 조화시켜야 한다.


인테리어와 조명의 관계

공간별 밝기는 전체 인테리어의 색감과 마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벽과 천장을 흰색 무광으로 마감한 공간이 가장 밝게 느껴지고, 바닥도 밝은 색 일 때 더 환해 보인다. 베이지나 갈색 등을 많이 사용한 곳은 벽과 천장에서 반사되는 양이 적어 조명 사양이 같아도 어둡게 느껴진다.


덧셈 조명으로 다양한 분위기 연출

다양한 종류와 여러 대의 조명을 활용해 덧셈 조명을 계획해보자. 같은 공간이라도 빛의 수, 확산 정도, 높이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빛의 수가 적으면 비추는 지점이 눈에 띄고 안정된 분위기가 연출된다. 반면 빛의 수가 많으면 화려하게 느껴진다. 빛의 범위가 국부적이면 콘트라스트가 강한 드라마틱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빛이 전반적으로 비추면 공간에 일체감과 안도감을 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빛이 낮은 곳에서 비추면 여유롭고 편안하게 느껴지고, 빛이 높은 곳에서 비추면 개방감과 함께 색다른 분위기를 준다.


움직임에 맞춰 조명의 밝기 조절

공간에서의 움직임을 토대로 밝기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감성적이고 편안하며 휴식을 필요로 하는 침실은 낮은 조도의 공간으로 색온도가 낮은 따뜻한 빛을 선호한다. 사무실·회의실·수술실 같은 기능적이고 활동적이며 높은 조도를 요구하는 공간에서는 색온도가 차가운 빛이 더 알맞다.


메인 조명으로도 LED가 대세

LED는 발열이 적고 콤팩트하며 수명이 긴 것이 장점이다. 색상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컬러 조명으로도 성능이 우수하다. 따라서 공간의 목적과 기능에 따라 빛을 자연스럽게 계획할 수 있다. 예전에는 주로 간접조명이 필요한 공간이나 램프를 교체하기 어려운 높은 곳에 LED를 설치했다. LED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다운라이트, 실링 라이트 등 전반조명은 물론 스포트라이트, 브래킷 등 국부조명에도 LED 전구가 사용되고 있다.




1. 거실 LIVING ROOM

적정 조도_ 전반 30~60lx
독서&전화_ 300~600lx
친목&오락_ 150~300lx


거실은 집 안에서 역할과 쓰임이 가장 다양한 공간이다. 소파에서 편안히 쉬거나 TV 보기, 음악을 듣거나 차 마시고 이야기 나누기, 요가를 하거나 사람들을 초대해 파티 즐기기 등이 모두 거실에서 이루어진다. 이 외에도 많은 일이 거실에서 일어난다. 따라서 다양한 조명을 배치해 상황에 따라 활용하는 게 좋다.


스포트라이트를 줄 수 있는 조명 설치

천장 중심에는 다운라이트를 설치해 메인 조명으로 활용하고 한쪽 벽 위쪽으로 레일 조명을 설치함으로써 스포트라이트를 줄 수 있다. 코너에는 플로어 스탠드를 설치해 포인트를 준다. 영역별로 회로를 나눠 점등, 점멸 조합 패턴을 만드는 것이 좋고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조광 스위치도 설치한다.




2. 침실 BED ROOM

적정 조도_ 전반 15~30lx
심야_ 3~6lx
독서&화장_ 300~600lx

침실은 긴장을 풀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 조명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게 포인트다. 누웠을 때나 상체를 일으켰을 때 눈부신 광원이 시야에 직접 들어오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침대 옆에 스탠드를 두고 스위치 설치

전반조명으로 설치한 다운라이트나 실링 라이트 외에 벽에서 천장을 향하는 브래킷을 이용한 간접조명을 보충해도 좋다. 천장이나 벽에 고정용 조명 기구를 설치하는 대신 호텔에서처럼 여러 개의 스탠드를 두어 충분한 밝기를 내는 것도 방법이다. 밤중에 일어나서 화장실에 가는 등 움직일 때를 대비해 아랫부분을 비추는 풋라이트를 설치하기도 한다. LED 조명은 소비 전력이 낮고 밝기를 조절할 수 있으므로 센서를 사용한 풋라이트에 적합하다. 침대에서 모든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도록 방문 옆 외에 침대 옆에도 삼로스위치를 다는 게 좋다.




3. 서재 LIBRARY

적정 조도_ 전반 60~150lx
심야_ 3~6lx
공부&독서_ 300~1500lx


서재는 집 안 구조상 북쪽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연광이 잘 들어오지 않으므로 조명으로 안정적이고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천장에는 전반조명, 책상에는 국부조명을 설치하는 등 두 가지 조명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국부조명의 경우 램프가 시야에 들어오지 않게 해야 하고 책상 위에 스탠드를 놓는 것도 방법이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 전반조명과 국부조명의 광원이 모니터에 반사될 수 있으니 조명의 형태와 위치를 고려해 설치해야 한다. 램프는 눈에 피로감을 덜 주는 백색으로 할 것.




4. 복도&계단 HALLWAY & STAIRS

적정 조도_ 전반 30~60lx
심야_ 3~6lx

좁은 복도라도 조명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긴 복도라면 양쪽 끝에 각각 삼로스위치를 설치하고 센서등으로 사람이 있을 때만 켜지게 한다. 복도에 책장이나 가구가 있으면 브래킷 조명을 설치하되 복도 폭을 고려해 너무 튀어나오지 않는 것으로 고르고 약간 위쪽에 단다. 은은한 빛이 나오는 풋라이트를 배치하면 더욱 멋스럽다.


계단은 안전을 위해 눈이 부시지 않도록

계단 조명은 계단 하나하나가 잘 보이도록 충분히 밝아야 하고,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눈이 부시지 않아야 한다. 펜던트는 광원이 직접 시야에 들어오지 않게 하고, 브래킷은 관리하기 편하게 적당히 낮은 위치도 괜찮다. 요즘은 풋라이트를 계단의 메인 조명으로 설치하기도 한다. 단, 바닥에 광택이 있으면 램프가 반사돼 눈에 좋지 않으므로 계단 소재나 마감에도 신경 써야 한다. 색온도나 조도는 약간 낮아야 안정감이 느껴진다.




5. 주방 KITCHEN & DINING ROOM

적정 조도_ 전반 60~1500lx
싱크대_ 150~300lx
식탁&조리대_ 300~600lx

주방은 위험성이 내재된 상태에서 복잡한 동작이 계속되는 공간이다. 따라서 충분히 밝아야 하고 식재료와 식기의 색이 선명하게 보여야 한다. 공간 전체는 물론 싱크대 상부장 속 물건을 확인할 수 있도록 주변 천장에 다운라이트 같은 전반조명을 설치한다. 또 싱크대나 조리대 가까이에는 그림자가 생기지 않도록 작업등을 배치한다.

식탁 크기에 맞는 펜던트 조명

식탁을 비추는 조명은 상황에 따라 화려하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조광 스위치를 활용하는 것이 정석이다. 1~3대 정도의 펜던트를 식탁 크기에 맞춰 설치하거나 다운라이트, 스포트라이트로 천장에서 식탁을 비추는 방법이 있다.




6. 사무 공간 OFFICE

적정 조도_ 전반 500~750lx

사무실은 작업과 휴식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업무 능률을 높일 수 있는 조명이 필요하다. 특히 빛에 의해 컴퓨터 모니터가 잘 보이지 않는 일이 없도록 천장에 매입하고, 루버 달린 조명 기구를 선택한다. 또 화면보다 주위가 어두우면 밝기 차이로 인해 눈의 피로가 가중되므로 조도를 올린다.


매입형 전반조명으로 밝기를 일정하게

여러 명이 함께 근무할 경우에는 책상의 배치를 변경하더라도 밝기가 일정하도록 전반조명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매입형 전반조명을 많이 사용한다. 최근에는 창가가 밝으면 자동으로 조명을 끄거나 조도를 낮추는 제어 시스템도 도입할 수 있다.




7. 정원 GARDEN

적정 조도_ 테라스 전반 30~60lx
식사&파티_ 60~150lx
통로_ 6~15lx
방범_ 3~6lx

정원이나 테라스에 적정한 조명을 배치하면 야간에도 실내와 연속되는 느낌이 들면서 생활공간이 좀 더 풍요로워진다. 식재나 수목을 아래에서 비추거나, 펜스 또는 벽에 빛을 비춰 깊이감을 줄 수도 있고, 바닥면을 비춰 보행을 돕는 조명 등 다양하다. 공간이 안쪽에서 밖으로 확장되는 느낌을 주려면 내부보다 외부가 살짝 밝아야 하는데, 창과 가까운 외부 바닥에 빛 웅덩이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 가든 테이블을 비추는 스포트라이트, 오브제 역할을 하는 작은 조명, 바닥에 매설해 아래에서 위로 정원수를 비추는 조명, 낮은 스탠드형 조명 등을 설치하면 정원 분위기가 한층 다채로워진다.


센서가 달린 조명 기구로 방범까지

옥외 조명은 방수형 중에서 센서나 타이머가 장착된 제품을 선택하고, 방범 포인트에서는 동작 센서가 달린 조명 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요즘 많이 나오는 태양광 발전 패널은 전원이 필요 없어 땅에 꽂기만 하면 되니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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