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키보드는 로프리 플로우 2로 진행한다!
로프리 플로우 2 68 키 펄스축 스페이스 그레이를 써봤다. 키보드는 여러 개 써봤지만 이번 건 특별했다. 해외 배송으로 주문하고 꼬박 10일을 기다렸으니까. 12월 15일 주문해서 24일에 도착했으니, 딱 열흘 만에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받아 들었다. 선택한 모델은 68 키 펄스축,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 실버도 있었지만 내 데스크테리어가 우드와 블랙 톤이라 스페이스 그레이가 훨씬 잘 맞을 것 같아서 골랐다.
전체 알루미늄 바디에 CNC 가공, 맥북 같은 아노다이징 마감이 적용됐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실제 만져보니 빌드 퀄리티가 진짜 훌륭하다. 아노다이징은 알루미늄에 단단한 갑옷 입히는 공법이라 내구성 좋고, 통 알루미늄 깎아서 만든 구조라 통울림 없이 묵직한 소리가 난다. 하단 별나사나 각도 조절 킥스탠드 안에 숨겨진 유무선 스위치 같은 디테일은 애플 제품만큼 완성도 높다.
노브 다이얼 대신 터치바 선택한 게 신선하고, 민감도 좋아서 볼륨이나 화면 밝기 조절이 쾌적하다. 연결은 트라이 모드: 2.4 GHz 무선, 블루투스 5.3, USB-C 유선 모두 지원. 1000Hz 폴링레이트 있지만 블루투스에선 빠진다.
68 키 배터리 2000mAh는 84 키·100 키(3000mAh)에 비해 아쉽다.
화이트 LED 백라이트 켜두면 소모 빨라 유선 쓰게 된다.
펄스축은 갈축 좋아하는 나한테 딱. 로우프로파일인데 개스킷 마운트 덕에 묵직하고 정갈한 소리. 처음엔 서걱거리더니, POM 소재 자가윤활로 칠수록 버터처럼 부드러워진다. 도마 위 토마토 써는 리듬감이 중독적이다.
우측 터치바 때문에 키보드 옮길 때 오작동, 충전 단자 우측 배치 적응 필요. 30초 입력 없으면 LED 자동 꺼짐 설정 불가. 20만 원대 가격은 가성비 중시엔 부담.
기존 가성비 키보드 옆 두면 외관·마감 차이 압도적. 데스크 감성 완성하고 일할 맛 나게 해주는 프리미엄 아이템. 로우프로파일 편견 깨 줬다.
RGB·깊은 스트로크·장기 무선 원하면 피하고, 데스크테리어·맥북 감성·타건 에이징 즐기는 사람에겐 최고.
https://youtu.be/du5gQRaZXCk?si=sAVcgpD7a9ggZeTQ
내 책상 완성해 준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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