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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이모밍 May 19. 2021

지방을 무조건 빼주는 성분

의약품과 다이어트 보조제의 차이

이번 포스팅을 읽으시면

다이어트 보조제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어요.
보조제가 약물과 어떻게 다른지 알게 돼요.

오늘은 개별 성분이 아닌, '다이어트 보조제'전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 해요. 


다이어트 보조제를 찾는 분들이 제일 듣기 싫은 말은 아마 “덜 먹어서 뺄 생각을 해야지 어떻게 뭘 더 먹어서 뺄 생각을 하냐!”일 거예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보조제만을 통해 체지방을 감소시킨다는 건 꿈같은 얘기라고 보는 게 좋아요.


알면서도 ‘혹시…? 안 먹는 것보다 낫겠지~’라고 생각하는 다이어터들의 간절함을 이용해 끊임없이 새로운 성분이 개발되고 출시되고, 반짝 떴다 사라지고 마는 게 다이어트 보조제 시장이죠. 


다시 말하지만, 혹할 만한 메시지를 던지는 성분은 우리가 기대하는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는 것이 대부분이에요. 제품 홍보 페이지에 들어간 각종 실험 논문은 하나하나 뜯어보면 


-인체에 적용하기 터무니없이 많은 양을 사용했다거나

-실험군과 비교군 통제가 제대로 안 되었다거나

-개발사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거나

-실험 대상이 극소수였다 거나


등 실험 설계가 매우 허술한 경우가 많죠. 어떤 논문이라도 앞뒤 다 잘라내고 원하는 자료만 쏙 뽑아내면 편의점 음료수도 만병통치약으로 둔갑시킬 수 있는 게 마케팅이니까요.


체지방을 감소시켜주는 제품은 분명히 존재해요. 하지만, 확실한 효과를 가진 제품은 ‘의약품’으로 분류되죠. 우리가 쉽게 홈쇼핑에서, 인터넷에서 살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서 그만큼 확실한 효과를 가진 건 없다고 생각해야 해요. 


그럼 그 의약품들이 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출시되지 않냐고요? 첫 번째로 의약품 시장이 건강기능식품 시장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수요가 고정적이에요. 두 번째로, 효과가 분명하다는 말은 그만큼 부작용도 분명하다는 뜻이죠.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보다 규제 및 품질 통제가 덜 엄격한 만큼 부작용(과 효과)이 있는 성분을 함부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내놓았다가는 어떤 뭇매를 맞을지 모르는 상황인 것이죠. 


마황!

예를 들어 ‘에페드린’을 들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마황’이라고도 불리는데, 몇 년 전에 다이어트 한약의 메인 성분이 마황이라는 게 언론에 공개되고 나서 요즘은 거의 자취를 감춘 약물이죠. 알 만한 분들은 마황으로 다이어트 한약을 제조하는 걸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어요. 


일단 에페드린은 우리 몸을 항상 극도의 위험 상태로 인지시켜요. 신경계는 흥분하고, 근육은 항상 수축되어 있으며, 적극적으로 체지방을 꺼내 에너지로 사용하죠. 그러면 지방이 순식간에 빠지기 시작해요. 


즉, 대사량이 무지막지하게 올라간다는 뜻이에요. 완전히 과부하 상태가 되는 거죠. 우리가 열심히 운동한 다음엔 어떻죠? 힘들고 피곤하죠. 몸은 사용된 만큼 회복을 하고 싶어 몸부림치고 있는 거예요. 회복되지 못할 정도의 운동은 몸이 알아서 못하게 제한을 걸어 두죠.


하지만 에페드린은 이 제한을 강제로 풀어 버리기 때문에, 약효가 끝난 후 찾아오는 후폭풍이 어마어마해요. 그래서 에페드린을 사용하는 동안은 철인이 되지만 약효가 끝나면 바로 폐인이 되어버리는 거죠. 


이런 에페드린의 부작용은 심장마비예요. 다른 부작용이 찾아오기도 전에 가장 먼저 심장마비가 찾아올 수 있는 거죠.


너무 주제가 무서웠나요? 이렇듯 다이어트 약물은 대부분 효과가 확실하지만, 부작용도 확실하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의료진들이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효과는 좋은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언젠가는 부작용 없이 지방만 빼는 약물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없어요. 반면에 가르시니아, CLA, 시서스 등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건강기능식품은 효과가 확실하진 않지만 부작용은 거의 없죠


건강을 잃으면서까지 체지방을 ‘쉽게’ 빼고 싶지는 않으시겠죠? 체지방을 빼는 왕도이자 유일한 길은 역사적으로 증명되어 왔어요. 다이어트 칼로리에 맞춰 먹는 식단을 오래 지속하는 것. 핏테이블을 통해 다이어터들이 체화하기 바라는 방법이에요.


아직도 어떻게 먹어야 살이 빠지는지 모르겠다면, 체중감량을 예측해주는 식단관리 앱 핏테이블을 시작해보세요!


원고 : 안동현 영양사/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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