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교, 즉 배화교라고도 하는 종교의 창시자인 자라투스트라라는 분을 한 번쯤 생각해 보자. 그분은 전쟁과 싸움도 불사하는 용감한 도전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이것이 붓다나 예수와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붓다나 예수 같은 성인들은 우리에게 전쟁이 아닌 평화를 가르쳐 주었다. 사람들은 기꺼이 평화를 받아들였지만, 그것은 예수나 붓다를 이해하고 붓다의 자비나 예수의 사랑을 받아들였기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무능과 비겁함을 숨기고 자비와 평화의 뒤에 숨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라투스트라를 바로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 자라투스트라는 우리에게 결코 폭력적으로 되라고 하지는 않는다. 살인과 파괴를 일삼으라고 말하지도 않았다. 공격적이고 파괴적으로 할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항상 준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하였다. 즉 평화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총과 칼을 가지고 언제든 싸울 준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적이 우리의 재산을 파괴하고 존엄성을 짓밟고 우리를 노예 상태로 만들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진정으로 비폭력적으로 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모두 전사(戰士)가 되어야 한다. 그것은 누군가를 죽이고 파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명과 가족의 안위를 지키고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준비하여야 한다.
자라투스트라를 이해하게 되면 그가 결코 전쟁을 좋아하거나 파괴를 찬성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라투스트라는 우리에게 항상 준비하고 있으라고 하였다. 총과 칼을 준비하고 지성 또한 예리하게 깨어있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그렇게 할 때 우리에게 평화가 있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의 생각이 깨어있을 때, 노예가 되기보다 차라리 죽음을 택할 때, 이 세상은 평화를 누리게 된다고 하였다.
지금 우리에게는 북한의 핵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 사드)체계를 두고 한국, 미국, 중국 등 3국에서 쟁점이 되었다. 국내에서도 성주 군민들이 반대하고 진보단체들도 함께 시위하면서 사드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하여 민주당이 앞장서서 노력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중국에서는 못나게 사드 보복을 하였다. 거기에 지난번에 민주당에서는 송영길 의원 등이 중국의 시진핑에게 과거 조선 시대의 사신처럼 찾아가서 아부성 발언으로 사드의 부당성을 설파하고 왔다. 그러나 북한의 핵무기는 무섭다. 만약 북한이 서울의 용산에 핵폭탄을 1개 떨어뜨리면 약 125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는 가설이 있다. 한국이 북한의 핵무기 앞에 취약하게 노출되어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민주당 의원들이나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어떠한 대안을 내놔야 하는 데 무작정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 그러다가 지난 5월의 대통령선거에서 야당인 문재인이 정권을 잡았다. 이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민주당의 이론대로라면 이제는 중국의 속국으로 가야 하는데 그것이 가능할까? 말로는 주권국가라고 하면서 미국도 무섭고, 중국도 무섭고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아예 미국이나 중국의 한주나 성으로 들어가야 할까?
미국의 괌도에서는 평지에 사드 부대가 있다. 괌도에서는 아직 전자파에 의한 희생자는 단 한 명도 생기지 않았는데 아직 설치되지도 않았을 때부터 전자파가 해롭다고 악을 쓰고 반대하고 있다. 과거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할 때도 광우병으로 다 죽는다고 데모를 하고 어린 학생들을 선동하여 광화문에서 촛불 시위를 하면서 정국을 혼란에 빠뜨리던 그런 세력들에게 물어볼까? 과연 광우병으로 몇 명이나 죽었는지 묻고 싶다. 미국산 쇠고기를 미국 사람들이 먹고산다. 그들이 다들 광우병에 걸려 죽었는가. 사드를 배치하면 전자파에 노출되어 한국인이 다 죽는 것일까? 참으로 기가 막히는 일이다. 그런 세력들이 이제는 아무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고 정권을 잡았다. 성주에서는 민간인이 불법으로 검문소를 만들고 종일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과연 이 나라에는 공권력이 있는지 아니면 시민단체가 이 나라의 통치권자인지 알 수가 없는 사항이 되어버렸는데도, 현재의 민주당 정권에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다. 북한의 미사일이 계속하여 우리의 머리 위로 휭휭하며 날아다녀도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것 같다. 결국은 나라를 그대로 김정은에게 바치겠다는 뜻이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정부는 좀 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모든 조처해 주었으면 한다. 지금 몇 % 올라가는 지지도에 취하여 안심하지 말고 안보문제만큼은 여•야가 함께 논의하였으면 하는 가련한 서민들의 생각이다.
한번 자라투스트라의 이야기를 접목해 보겠다. 냉전이 최고조에 달하던 미국과 구소련이 대치하던 80년대에는 핵전쟁이 절대 발생하지 않았다. 상호확실파괴(MAD)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상대국의 핵 공격을 방어하지 못하더라도 반드시 핵잠수함에서 보복하므로 공격국도 멸망을 한다는 ‘상호취약성’에 근거한 억제전략이다.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상대의 핵 공격을 억제한다는 방어도 중요하지만, 더욱 확실한 ‘상호취약성’을 확보하는 것이 먼저이다. 눈덩이처럼 커지는 북한의 핵 위협에 정부의 고민이 많을 것이다. 정부도 좀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북핵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상호취약성 확보’라는 본질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현재의 ‘일방적인 취약성’의 상태에서 ‘상호취약성’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 민족의 장래를 지키는 일이 될 것이다. 이번에 미국과 핵 전술 무기의 한반도 배치와 핵잠수함 도입을 이야기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이었으면 좋겠다. 하루라도 빨리 핵잠수함을 도입하여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가 평화를 구축하는 길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에게도 트럼프가 말하던 전략핵무기의 재배치가 시급하다. 남한이 전략핵무기를 배치해야만 북한과의 비핵화 회담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야당이건 여당이건 먼저 국익을 생각해야 한다. 정파적인 짧은 생각을 하면 안 된다. 모두가 내 자식들은 귀하고 예쁘게 생각하고 있다. 미래의 세계는 그 귀여운 자식들의 세대이다. 부모세대가 망치고 가서는 안 된다. 전쟁이 없는 나라를 만들고 핵이 없는 세계를 만들려면 공포의 균형이 필요하다. 우리도 전략핵무기를 한 100기 정도 보유하고, 핵잠수함을 배치하면 아마 북한이나 중국에서 핵 감축 논의가 있을 거다. 그때 함께 핵무기를 감축하면 된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무상급식, 무상복지가 화두이며 내년도 예산안도 복지부문이 거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핵폭탄 1개가 서울에 떨어지면 125만 명의 사망자가 생긴다는 가설을 잊으면 절대 안 된다.
대통령의 머리 위에 핵폭탄이 떨어질 수도 있다. 북한의 핵 공격보다 더 급한 일이 어디에 있다는 것인지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정치권에서도 자기들만의, 즉 국민과는 관계가 없는 벼슬자리 밥그릇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무상급식이 되었든 무상복지가 되었든 아니면 의원님들의 철밥통이 되었던, 아니면 대통령이나 국무위원이 되었든 그러한 모든 것이 안정된 안보기반 위에서만 지속해서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힘없는 복지는 날지 못하는 메추리와 같아서 출출할 때 술안주 밖에 되지가 않다.
- 김현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