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콘리아의 운명, 인류는 왜 이 길을 선택했을까?
"미토콘드리아 이브"는 모든 인간의 미토콘드리아 DNA가 결국 하나의 공통된 여성에게서 유래했다는 이론입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왜 아버지로부터는 유전되지 않고 미래의 신인류는 어떤 길을 선택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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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콘드리아 이브, 신인류의 꿈>
"미토콘드리아 이브"는 모든 인간의 미토콘드리아 DNA가 결국 하나의 공통된 여성에게서 유래했다는 이론입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내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기관입니다.
미토콘드리아의 슬픈 운명은 원시세포에서 시작됩니다.
핵이 없는 큰 원핵세포가 다른 작은 원핵세포를 잡아먹던 중 미토콘드리아를 발견하고 잡아먹습니다.
하지만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훌륭한 세포임을 알고 소화시키지 않고 살아남게 만들고 일을 시킵니다.
노예 미토콘드리아의 끊임없는 에너지 생성 능력 덕분으로 주인 원핵세포는 마침내 점점 진화하여 자신의 핵과 여러 소기관들을 가지는 진핵세포로 진화하게 됩니다.
미코콘드리아는 평생 주인 세포를 위해 90% 일만 하지만, 생존과 번식이라는 10%의 마지막 중요한 역할은 끝까지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정자는 머리 부분에 핵 DNA를 가지고 있고 꼬리 부분에 열심히 헤엄치는 미토콘드리아 DNA가 있습니다.
미토콘드리아의 ATP 에너지 생성 덕분에 열심히 헤엄친 정자는, 난자와 결합하는 순간 꼬리에 있는 미토콘드리아를 매정하게 잘라 버리고 자신의 DNA만을 난자에게 전달합니다.
그러므로 미토콘드리아는 여성으로만 유전되며 남성의 미토콘드리아는 유전되지 않게 됩니다.
이것이 DNA를 분석하면 최초의 여성을 찾을수 있다는 미토콘드리아 이브 이론입니다.
유전자 DNA만 전달한 후 사라져간 정자 미토콘드리아의 꿈은 무엇이었을까요?
동물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숫컷 사마귀는 암컷 사마귀와 교미를 마치는 순간 유전자 전달의 임무를 마치고 말없이 암컷의 먹이가 됩니다.
숫컷 개미와 벌은 여왕개미와 여왕벌이 날아오르는 순간 모두 함께 날아오르지만, 교미를 마친 숫컷은 몸이 터져 죽게 되고 실패한 숫컷들은 모두 떨어져 죽거나, 집 밖으로 쫓겨나서 굶어죽는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에는 ‘인간이란 유기체도 단순히 유전자를 운반하는 생존기계에 불과하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고릴라나 침팬지와 달리 호모 에렉투스는 암컷이 발정기를 숨김으로서 수컷은 암컷 주위를 떠나지 못하게 되어서 친자확인이 가능하게 됩니다.
호모 종들의 친자확인 가능성은 다른 동물에게는 없는 청소년기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청소년기에는 주로 아버지가 자식에게 자신의 능력과 문화를 물려주고, 보다 나은 유전자가 되게 교육시킵니다.
그 결과 전 인류가 차츰 발전된 역사를 만들어 나가게 됩니다.
이것이 인류의 역사는 끊임없이 발전하지만 다른 동물들은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모든 생명체는 신과 같은 영생을 꿈꾸지만 이룰수 없는 꿈임을 알기 때문에 자신의 유전자를 남김으로써 간접적으로 영생을 꿈을 이루려고 합니다.
머지 않은 미래에는 AI처럼 우리의 모든 기억과 생각들을 컴퓨터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우리는 가상현실인 메타버스 세상에서 살수 있는 날이 온다고 합니다.
과학의 발달로 영생이 가능해진 미래의 신인류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유전자 운반의 역할을 멈추고 신과 같은 삶을 살아갈지도 모릅니다.
사피엔스와 호모데우스의 작가 유발하라리는 ‘인간이 신을 발명할 때 역사는 시작되었고, 인간이 신이 될 때 역사는 끝난다’라고 말합니다.
아이언맨과 같은 생명공학적 신인류, 프랑켄슈타인과 같이 영원히 살수 있는 사이보그, 메타버스 세상에서 천국을 살아가는 삶, 3가지 중에서 과연 우리 인류의 미래는 무엇일까요?
신은 곧 영생을 뜻하고, 인류의 역사란 신을 꿈꾸고 신이 되어가는 과정입니다.
인류가 영생의 꿈을 이루는 날 마침내 미토콘드리아 이브의 오랜 꿈, 신이 된 우리의 후손 호모데우스가 나타날 때, 우리 인류의 꿈도 이루어질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