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9. <분만실의 대소동, 그리고 잃어버린 신발 한 짝>
분만실, 절규와 긴박한 지시가 오가는 순간.
“아아악! 아프다구!!”
산모가 남편의 머리채를 덥석 잡았다.
“으악! 살려줘요!!”
남편은 안간힘을 다해 빼내려 했지만,
머리채는 이미 산모의 손아귀에
단단히 고정돼 있었다.
서이나 선생님이 다급히 뛰어와 외쳤다.
“산모님, 남편은 의료장비가 아니에요!
머리카락 뽑히면 다시 안 납니다!”
그 순간, 간호사 한 명이
남편을 빼내려다 엉겁결에 휘청—
쾅! 신발 한 짝이 분만실 구석으로 날아가 버렸다.
“어, 어… 제 크록스…”
하지만 상황은 신발을 찾을 겨를조차 주지 않았다.
“삐—삐—삐—!”
날카로운 비상벨이 병동을 가득 채웠다.
간호사들이 달려들어가고,
의사들은 긴급 지시를 내리며
분만실은 단숨에 전쟁터로 바뀌었다.
“혈압 떨어집니다!”
“수액 속도 올려요,
산소포화도 체크!”
신발 잃은 간호사가
뛰어다니며 수액과 기구를 챙긴다.
땀에 젖은 발바닥이 바닥에 선명한 자국을 남겼다.
서이나 선생님이 손을 번쩍 들며 외쳤다.
“지금 중요한 건
신발이 아니라 산모와 아기예요!”
(간호사들에게 윙크하며)
“신발은 출산 성공 보너스로 찾읍시다~”
간호사들이 순간 피식 웃지만,
손은 바쁘게 움직였다.
긴급한 처치 끝에, 마침내
힘찬 아기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산모는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아기를 품에 안았다.
머리채를 부여잡고 있던 남편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휴… 제 머리카락도
오늘 같이 태어난 것 같네요…”
순간, 병동 전체가 웃음바다가 되었다.
맨발로 뛰어든 간호사가
구석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붉게 달아오른 발바닥에 땀이 번졌다.
서이나가 다가가 물티슈를 내밀며 말했다.
“에휴, 오늘 진짜 멋지셨어요.
발자국마다 환자 지켜낸 흔적이네요.
누가 뭐래도, 이건 병동의 훈장입니다.”
윤제하 선생님도 곁에서 조용히 덧붙였다.
“환자 곁으로 달려가는 그 마음…
그게 바로,
이 병동이 버틸 수 있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구석 한쪽,
홀로 남은 크록스 한 짝이 병실 불빛에 반짝였다.
서이나가 잃어버린 신발 주인을 보며 말했다.
“오늘 잃으신 건 신발 한 짝이지만,
남기신 건 병동 최고의 발자국이에요.
(엄지 척하며) 오늘 MVP는 크록스 주인님!”
모두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웃음과 눈물,
그리고 아기의 울음소리가 뒤섞여
병동은 따뜻하게 물들었다.
“분만실의 대소동 속에서 잃은 것은
신발 한 짝,
그러나 되찾은 것은
웃음과 생명의 울음이었다."
간호사들의 노고는
눈에 띄지 않는 발자국처럼 남아,
새 생명의 첫울음 속에 가장 큰 울림이 된다.
EP.20. <한밤의 분유 전쟁, 그리고 아빠들의 반란>
깊은 새벽, 병동 휴게실에서 벌어진 전대미문의 사건!
“분유 타는 게 왜 이렇게 어렵죠?!”
“설명서가 왜 이렇게 복잡한 겁니까?!”
아빠들이 모여 시작된 ‘비밀 육아 클럽’.
그런데 분유 대신 커피믹스를 타려다 병동이 술렁이는데,
서이나 선생님의 깜짝 등장!
“분유보다 진한 건… 여러분의 다크서클이네요~
오늘은 제가 긴급 ‘아빠 교실’ 오픈합니다!”
—아기 울음보다 더 큰 웃음,
그리고 서로의 고단함을 이해하며
조금 더 가까워지는 가족들.
진짜 간호사의 성장기,
EP.20 <한밤의 분유 전쟁, 그리고 아빠들의 반란>에서 계속됩니다.
다음 주 목요일,
서이나와 함께 또 한 번 웃음과 감동을 만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