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써온 한 해의 끝에서...
새벽이 오기 전의 어둠에도
해는 이미 갈 길을 준비하고
복은 소리 없이 사람의 곁에 앉아
많은 말 대신 온기로 남습니다
이렇게 살아온 시간들이
받아야 할 이유가 되어
으레 지나간 하루마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날로 만듭니다
요란히 불러주지 않아도
꼭 필요한 순간에 곁에 있는 사람
이름 없이도 전해지는 마음이
요즘은 가장 귀한 선물입니다
사소한 하루를 지켜낸 당신에게
랑비(朗霏)처럼 고요한 축복이 머물기를
합당한 위로와
니 편도 내 편도 없는 기적이
다가오는 새해에 꼭, 꼭 함께하기를
올 한 해, 각자의 자리에서
문장을 붙들고 버텨온 브런치 작가님들께
진심으로 고생 많으셨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새해에는 더 단단한 문장으로,
더 자유로운 호흡으로 건필하시어
우리가 함께 그려온 이 세계가
조금 더 아름다운 방향으로 열리기를 바랄게요.
일일이 찾아뵙지 못하고
이곳에서 인사를 전하는 점,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글 속에서, 그리고 그 글이 닿은 세상에서
다시 만나 뵙기를 희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꼭이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