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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밀밭 사이,
붓 끝에 얹은 고요한 절망
푸른 하늘도, 노을도,
그의 눈에는 번지는 잉크 같았으리
사람들은 말하지,
빛을 그린 화가라고
하지만
나는 알아
그는 언제나,
어둠을 견디기 위해 빛을 그렸다는 것을
바람조차 등을 돌린 오후,
그는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해 주던 캔버스 앞에서
마지막 편지를,
아무 말 없이 완성했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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