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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말은
신호등 같습니다
멈추라고
돌아가라고
그 길은 아니라고
하지만
바람은 신호를 모르고
구름은 지도를 들지 않으며
강물은 허락 없이
자기 길을 만듭니다
그래서 나는
표지판 앞에서
가끔 웃습니다
어쩌라구요
내 마음은 이미 다른 하늘
내 발걸음은 작은 새
조금 돌아 흐르는 강처럼
조금 늦게 피는 꽃처럼
그래도 나는
나의 계절로 갑니다
그리고 누군가
또 내 길을 가리키면
나는 바람처럼 웃으며
말하겠습니다
어쩌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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