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을 수 없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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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나의 여신
세상은 조용히 숨을 죽이고
오직 너 하나만이
호숫가에 피어난다
물결에 닿은 너의 키스
호수는 떨리는 숨을 멈추고,
풀잎들조차
너를 보느라 방향을 잃었다
너는 허락 없이 아름답고,
어느 규칙에도 머무르지 않는다
그 자유로움,
차라리 눈부신 무질서였다
나는 밤마다
기도처럼 너를 부르고,
너는 그저
응답처럼 떠오른다
어느새 그리움은
무릎을 꿇는 일이 되었다
닿을 수 없는
깊은 너의 빛
호수는 너를 품기 위해 자신을 낮춘다
루나여,
그 밤의 침묵은
너를 위한 것이었고
나의 침묵은
너를 지키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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