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프롤로그
– 꽃들이 들려주는 작은 목소리
아주 오래전,
우리가 말을 잊기 전에, 꽃들은
이미 세상의 언어를 알고 있었어요.
바람이 지나가면 살랑살랑 몸짓으로 안부를 전하고,
비가 내리면 조용히 눈물 닦아주며 노래를 불렀지요.
봄마다 피어나는 꽃들은
그저 예쁘게 피었다 지는 존재가 아니라,
세상에 전하고픈 이야기를 품은 작은 생명들이에요.
이 책은 그 작은 꽃들의 이야기를 모은 동화 매거진입니다.
각 장마다 한 송이 꽃이 등장해,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고,
자신의 색깔과 향기,
그리고 살아온 시간을 들려줍니다.
사랑을 기다리는 장미,
길가의 풀꽃이 전하는 용기,
비바람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해바라기의 희망처럼요.
이제, 조용히 귀를 기울여 주세요.
꽃들이 들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아름다운 이야기 속으로 함께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