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연서」

햇살이 너를 닮았어

by 이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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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너를 닮았어
창틈 사이로 조심스레 스며들며
내 마음속 겨울을 녹였거든

꽃망울이 부풀어 오르던 날
네가 웃었지

그 순간, 바람도 멈춰
우리 둘을 바라봤어

너와 나 사이
그 어떤 말도 필요 없던 시간

따뜻한 손끝이
내 하루를 핀 꽃처럼 물들였지

하늘은 맑고
구름은 흘러가도
너를 향한 내 마음은


푸른 하늘 아래
보도독 뿌리내린 수줍은 들꽃처럼...

그리하여,
사랑은 결국 봄처럼 시작되는 거야


조용히,
그러나 피어나는 모든 것처럼 아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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