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요가수련일지#9
한달에 한번씩 찾아오는 그날
그날은 하프까지만 해도 죄책감이 안느껴지는 몇안되는 날이다.
이날도 하프까지만 해야지하고 수련에 임했다.
습한 날씨 덕분인지 유독 땀이 많이 났다.
땀으로 몸속 노폐물이 빠져나가면서
수련을 하면할수록 몸이 가벼운 느낌이들어
결국 진도까지 수련을 이어나갔다.
드랍백 컴업 순에 이르렀다
첫번째 컴업은 올라오지못했다
허벅지에 힘이 실리지 않았고 바로 포기해버렸다.
그러고 잠시 휴식시간을갖고
다시 시도했다.
손을 앞으로 앞으로 그리고 골반을 밀어냈는데
손이 들릴랑말랑 했다.
포기하고싶은 찰나의순간에 할수있다고 생각을 하고
다시 한번더 골반을 힘껏밀어냈다.
그러자 손이 살포시 떼지면서 가볍게 올라왔다.
정말 오랜만에 컴업을 성공해서 너무 뿌듯했다.
요즘 수련 중 나에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드랍백 컴업을 하기전 두려움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불과 몇주전까지만해도 이 순서가 다가오면
회피하고 싶고
할수있을까에대한 스스로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했는데
계속 시도하면서 그느낌을 알게되자
드랍백과 컴업 자세는
이제 더이상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
애정하는 아사나 중 하나가 되었다.
일상중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 있다면
회피하지않고 계속 마주하다보면
그 대상이 더이상 두려운 대상이 아니라
애정하는 대상으로 바뀔수도 있겠다는 열린 생각을 해본다.
수련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나마스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