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요가수련일지 #15
요가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에는
그저 몸을 움직이는 것에만 온정신이 집중되어있었다.
그러다 몸에 조금씩 유연성이 생기자
아사나를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자꾸 올라왔다.
내가 하지 못하는 동작을 옆사람이 해내는 모습을 보면
'나는 왜 안되지?'라는 생각을 하며
기준을 타인에게 맞추게 되었다.
이 감정은 뭐지?비교에서 오는 경쟁심인가?
요가는 남과 비교하는게 아닌데 왜 이런 감정이 드는거지?
처음에는 올라오는 감정을 억누르려했다.
시간이 지나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찾아보려고 했다.
그 사람은 근력이 있어 버티는 힘이 강했다.
내가 갖지 못한 장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돌아보면 나는 일상에서도 나보다 잘하는 사람을 보면
무의식 속에 이 비교라는 감정을 늘 품고 있었다.
저 사람은 일을 잘하네
경제적으로 여유로워 보이네
인간관계를 잘하네
비교를 하다보면
객관식 시험처럼 늘 정답은 하나였다.
나보다 나은 사람이 정답이고
그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오답처럼 느껴졌다.
이제는 나는 주관식 인생을 살아가려 한다.
타인의 기준에 도달하려 애쓰려고하는 대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타인이 가진 장점을 받아들여
거기에 나만의 호흡과 움직임을 더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주관식 답을 써내려가고 싶다.
수련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나마스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