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 속지말고 욕구를 알아차리는 연습

직장인의 요가수련일지#2

by 어리틀빗

오늘은 혜영선생님의 구령수업이 있는 날이다.

마이솔수업은 온전히 내가 호흡부터 동작 그리고 시선까지 조절해야 하는데 반해

구령수업은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수련을 이어나가는 방식으로 레드클래스라고도 부른다.

요가수련을 하다보면 지치고 몸이 피곤한 날은 선생님의 구령에 내몸을 맡기고 싶은 순간들도 있다.


혜영선생님은 요가수련을 하기전 그날에 맞는 아로마오일을 주신다.

오늘은 페퍼민트 오일이다.(날이 너무 더워서 페퍼민트 오일을 주셨다고 한다)

페퍼민트 오일 한방울을 떨어뜨린뒤 혓바닥,관자놀이,귓구멍 순으로 바른뒤

마지막에는 두손바닥을 비벼 코로 깊게 호흡을 한다.

작은 한방울이지만 그 페퍼민트 오일이 증발하면서 요가를 수련함에 있어서 다양한 효과를 가져다 준다

(페퍼민트오일을 요가수련전에 바르면 집중력 향상, 호흡 깊이 증가, 근육 이완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요가수련은 사마스티티로 시작한다.

사마스티티란 사마(균형잡힌)+스티티(서있는 상태) 즉 균형있게 똑바로 서 있는 자세를 의미한다.

서있는게 뭐 어려워라고 생각할 수 있다.

우리는 바르게 서있다고 생각하지만 무의식적으로 몸의 균형을 앞쪽으로 실는 경향이 있다,

이는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시각에 의존하는 생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자세습관, 경계태세를 유지하는 인간의 생존본능, 그리고 우리는 뒤로 걷는것이 아니라 앞으로 걷기 떄문에 자연스럽게 몸의 중심이 앞으로 가있다고 한다.

사마스티티 자세는 이런 무의식적으로 앞으로 가있는 몸의 중심을

발뒤꿈치와 발가락에 균등하게 체중을 분산시킴으로서 몸의 균형을 찾는 자세이다.

그래서 이자세를 할떄는 특히 발바닥을 느껴보는 연습을 많이 시킨다.

나의 발바닥 무게중심이 지금 어디에 가있는지 너무 앞으로 가있지는 않은지 혹은 너무 뒤로 가있지는 않은지

의식적으로 적절한 균형을 찾아가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요가수련을 이어가나는데 오늘따라 몸에 힘이 안들어가고 왼쪽팔에 통증도 느껴졌다.

비라바드라아사나를 할때는 내가 숨을 쉬지않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몸이 힘드니깐 숨을 참고 있었던것이다.

그러니 몸이 이완되기는 커녕 근육이 점점 경직이 되고 있었던 것이다.

알아차림과 동시에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내셨다.

내몸이 보내고 있는 목소리(근육경직)를 알아차리기는 매우중요하다.

그래야 지금 내 몸이 필요한 것(호흡을 더 깊게하기)을 해줄수 있기때문이다.


끝이 없어보이던 수련도 백밴딩과 머리서기를 지나 사바아사나에 이르렀다.

사바아사나때 선생님께서 싱잉볼을 연주해주면서 해주시던 말씀 중 기억남는 말이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남이 해주길 바라지말고 내가 실천하라"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상황에 딱들어 맞는 말이었다.

관계에 있어 내가 원하는 것을 남이 들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혼자 섭섭해하지 말고

그것을 내가 먼저 상대방에게 해주자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섭섭한 감정,느낌에 속지말고 나의 진짜 욕구를 알아차리는 연습을 하자

그런다음 그 욕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사바아사나를 끝내고나니 내마음에 있던 불순물도 천천히 가라 앉았다


오늘도 수련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나마스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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