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그저 고통으로 바라보자

직장인의 요가수련일지#5

by 어리틀빗

토요일은 새벽 구령수업이 있는날이다.

새벽수련을 오랜만에 하러갔다.

날이 너무 더워 알람소리도 듣지 않은채 새벽5시에 눈이 떠졌다.

부랴부랴 챙겨서 집을 나섰다.

요가원장님이 조금은 놀란 눈으로 쳐다보았다.

새벽수련을 오랜만에 나와서 그런것같다.

너무 시간을 딱 맞춰서 와서 자리가 없으면 어쩌지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널널했다.

못보던 도반들도 몇있었고 안보이는 도반분도 있었다.


토요일 레드클라스는 만트라로 시작된다.

Om Vande Gurunam Charanaravinde Sandarshita Svatma Sukava Bodhe Nihsreyase

옴 반데 구루남 차라나라반데 산다르시타 스바트마 수카바 보데 니스레야세

Jangalikayamane Samsara Halahala Mohashantyai Abahu Purushakaram Shankhacakrasi

장갈리카야마네 삼사라 할라할라 모하산티아이 아바후 푸루샤카람 샹카차크라시

Dharinam Sahasra Shirasham Shvetam Pranamami Patanjalim Om

다리남 사하스라 시라샴 쉬베탐 프라나마미 파탄잘림 옴


오프닝 만트라의 주내용은 요가의 큰 스승인 파탄잘리와 모든 구루에게 경배를 드린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처음에 이 만트라를 들었을 떄는 낯설고 종교의식?같이 느껴졌다.

의미도 모른채 입으로 벙긋벙긋 따라 했던 기억이 난다.

산스크리트어로 "만"은 마음 "트라"는 도구 또는 보호를 의미하는데,

만트라는 곧 마음을 보호하고 집중시키는 도구이다.

만트라를 수련전에 함으로써 내마음에게 수련시작을 알리고 수련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만트라가 끝나고 수련이 시작되었다.

며칠전부터 차투랑가단다아사나를 할때마다 왼쪽어깨에 고통이 느껴졌다.

새벽이라서 저녁수련때보다 그고통이 더 잘느껴져 온통 의식이 왼쪽어깨 통증에 가있었다.

그런데 자누시르아사나 단계에 이르자 신기하게도 고통이 느껴지지 않았다.

수련에 몰입하다보니 고통에 대해 생각이 나지않았다.

고통이 사라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가를 끝내고 나니 처음만큼은 아니지만 왼쪽어깨에 통증이 다시 느껴졌다

고통이 없어진게 아니었다.

실망을 했다,

내가 뭘 잘못했나?


난 계속 이 고통의 여부에 따라 나의 행위를 계속 판단하고 있었다.

고통이 느껴지면 내가 뭔가를 잘못해서라고 계속 생각을 해왔던것이다.

나=고통이라는 생각을 계속 해왔던 것이다.

고통은 그저 고통일 뿐 그 고통을 나와 동일시 하지말고

내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 중 하나로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했다.

그저 고통으로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했다.



오늘도 수련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나마스떼


클로징 만트라: 수련을 마무리하며 세상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기도문

Om

Svastiprajabhyah Paripalayantam

스바스티프라자브햐 파리팔라안탐

Nyayena Margena Mahim Mahishah

나예나 마르게나 마힘 마히샤하

Gobrahmanebhyah Shubhamastu Nityam

고브라흐마네브햐 슈바마스투 니탸맘

Lokah Samastah Sukhino Bhavantu

로카하 사마스타하 수키노 바반투

Om Shanti Shanti Shanti

옴 샨티 샨티 샨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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