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요가수련일지#6
금요일 한 시간 조퇴를 하고 요가원으로 갔다
비가 와서 습한 공기로 인해
원장님께서 에어컨을 미리 틀어놓으셨다
조용히 명상을 하고 수련에 들어갔다
원장님께서 이날은 점프백에 대해 알려주셨다
전에도 몇 번 시도했지만 도저히 감히 잡히지 않았는데 복부에 힘을 딱주고 등을 둥글게 마니깐
엉덩이가 들릴락 말락 했다
계속 시도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잘하는 것만 계속하면 안 된다.
내가 잘 못하는 것을 계속 시도를 해봐야 한다)
그리고 대망의 드롭백 컴업의 순서가 왔다
이 순서가 오면 가쁘게 몰았던 숨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잠깐 가진다
매번 이 순서에 이르면 도망치고 싶다는 회피 감정과 두려움등 여러 가지 생각이 들곤 한다
내가 이걸 지금 왜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 오늘은 드롭백 건너뛰고 다음 동작을 할까 생각도 들고 왜 이 동작은 해도 감이 안 잡히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라 잠시 멍을 때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여러 복합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이 순서를 지나면
해냈다는 성취감과 뿌듯함이 배로 느껴진다
그래서 순간은 고통스럽지만
그 고통은 순간이라는 것을 알기에
매번 도전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드롭백 컴업을 세 번째 시도를 했다
골반을 밀어내면서 버티면서 내려가려고 하는데
몸이 앞으로 계속 튀어나가려고 했다
뭔가 잘못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원장님께 질문을 하니
흉추를 먼저 쓰지 않고 내려가려고 해서 그럴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설명을 덧붙여주셨다
시선처리가 중요하다고 하셨다.
손끝을 바라보다가 천장을 바라보다가
뒤가 보일 때 손을 펼치고
최대한 버티고 버티다가
매트 끝을 보고 그리고 손을 내릴 지점을 보고
손을 살포시 내리는 느낌
이 느낌을 기억하라고 했다
선생님 주문대로 동작을 다시 해보니
앞전보다 훨씬 자연스러웠다
드롭백을 제대로 하니 허벅지에도 힘이 실려
컴업느낌도 쉽게 찾을 수 있다(도미노 효과처럼 앞의 단계가 제대로 되니깐 뒤의 단계도 별 힘을 들이지 않고 그 느낌을 터득할 수 있었다.)
컴업은 손이 들리는 위치까지 최대한 걸어 들어온 다음 손을 떼려 하지 말고 골반을 최대한 밀어낸다는 느낌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비록 올라오진 못했지만
그 느낌을 터득한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수련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나마스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