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TV 던지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누리장인 Jun 28. 2023

바른 정치라는 말은 없다
정치가 곧 바른 법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배울 점 들여다보기 (3)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영한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쓴 적이 있었는데 브런치에 올리지 못해 이번에 작가가 되기도 했고, 그때 당시 드라마에 대한 감흥이 사라지셨겠지만 올려봅니다~!




 정치적이라는 말을 외면하지 맙시다. 


 이전에 비록 낭만 섞인 언행일지라도 '사랑'으로 상대방의 가슴을 채워 기쁘게 하고 도움을 주고 받으라는 글을 적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8회' 초반에 한바다 대표가 우영우 일행을 불러놓고 얘기합니다. 정명석 변호사가 재판부를 감동하게 할만한 방법을 제안한 이후에 말입니다.


"그것참 낭만적인 방법이네요. 근데 세상이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으니까 정치적으로 좀 덜 낭만적이게 푸는 방법도 고려해보세요." 라고 말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정치적'이라는 것은 부정적으로 쓰이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행동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영우의 아버지 역시 '이 세상 모든 것은 정치적이야'라고 했습니다. 사람과 상황을 이용하고 계산적으로 행동한다는 의미입니다. 정치(政治)에 '정'자가 들어가지만 한자가 다르듯 정이 있지만 참 정(情)이 없는 언행입니다.


 논어에 나오는 말입니다. 

"정치란 바로잡는 것” - 정자정야(政者正也)


 정(政)자에는 바를 정(正)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를 설명하듯 8화 말미에는 정치적인 의도가 씐 사건을 우영우가 바로(正) 잡아버립니다. 우영우가 한 것이 정말로 정치(政治)적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소덕동 사람들의 바라고 바랐던 염원을 이루어줍니다. 이렇듯 '정치적'이란 단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낭만과 정치를 모두 품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