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지는 존재하는가?
자유의지와 결정론적 사고
-자유의 사전적 의미
1. 명사 외부적인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
사람들은 대부분 스스로 자유의지를 가진다고 체험적으로 인식하며 살아간다. 실생활 속에서 그들이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서 행동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말로 우리는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걸까?
모든 것에는 인과가 존재한다. 그러므로 수많은 원인을 전부 파악하면 파생되는 결과를 완벽하게 예측하는 일 또한 가능하다.
결정론적 사고는 현실에서 우리가 미래에 대한 완벽한 예측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그리고 이러한 정해진 운명 앞에서 인간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때문에, 결정론적으로 자유의지 또한 없는 것처럼 여겨진다.
우리가 자유에 대해 논하기 전에, 자유의 정의와 범위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해야 한다. 그리고 자유에 대해 정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외부세계와 ‘나’라는 인격을 가르는 기준을 정립해야 한다.
여기서 ‘나’는 자유를 행하는 능동적인 주체이다.
결정론적으로는 ‘나’라는 존재가 애초에 특정한 과학적인 현상이나 법칙에 의해 설명되기 때문에, ‘나’는 자유의지가 없고 자유로운 행동을 하지 못한다.
그리고 능동적인 주체가 있는 반면, 두번째로 그 주체를 구속하는 대상 또한 존재한다.
위의 경우에는 ‘나’가 ‘나’를, 즉 스스로를 구속한다. 왜냐하면 위의 설명처럼 ‘나’ 자체가 능동적인 주체인 동시에 그 주체를 구속하는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위의 결정론적 논리에는 엄연히 논리적인 오류가 존재한다. 애초에 자유를 행하는 능동적인 주체가 스스로를 구속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되지 않은가?
과연 그것을 ‘구속’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처음부터 이 논리는 ‘나’를 능동적인 주체라고 정의하며, 능동적인 주체가 수동적인 성질을 띠어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애초에 ‘나’를 중심으로 자유를 정의하기 때문이다.
즉 개인을 그 자체로 인정하고, 그 정체성에 따라 파생되는 행위를 ‘자유의지에 따른 행위’라고 규정할 수 있다.
사람은 특별한 존재이기에 운명으로 계산할 수 없고, 자유롭다는 말이 전혀 아니다. 오히려 사람 또한 특정한 과학법칙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는 점을 미루어 봤을 때, 미래에는 사람과 다르지 않은 인공지능이 나올지도 모른다.
덧붙히자면, 위의 주장은 자유에 대한 개념을 주체에 따른 방식으로 정의하는 것을 전제한다. 개념적인 차원에서 특정한 개념의 추상화 과정이 다르게 이루어졌고, 위에서 전개한 논리는 이러한 개념에서 파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