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프로그램
시간과 돈이 있어야 떠난다는 여행.
돈이 있어도 시간이 부족하면 떠날 수 없기에
시간이 있으면 돈이 부족해도 떠나라던 여행.
여행 프로그램에서
옛날이라는 표현이 이질감 없을 만큼 먼 과거의 여행지가 등장.
다시 가고 싶어도 떠나기 어려운 상황에 눈썹은 '시옷자'가 된다.
화면 속 그곳은 더욱 멋져 보이는데
바스러져 부스러기만 남은 추억.
여행지에서의 하루가 점으로 남도록 방치한 스스로가 원망스럽다.
높은 구두에 뒤꿈치가 헐어 밴드를 산 편의점보다 그럴듯했을 레스토랑이 떠오르면 좋으련만
다시 닿고 싶어서 곁눈질로 근근이 바라보는 LA.
이토록 그리워해도 조만간은 '어림없음'이 참으로 허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