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첫 출근이든 긴장되고 설렌다.
기대되는 마음, 걱정되고 긴장되는 마음,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회피기제.
”다~ 사람 사는데야 “ 스스로 위로해 보지만
그다지 나아지지 않는다.
나아지는 척을 할 뿐이다.
그래도 앉아가는 출근길에 감사하며
심정을 기록해 본다.
새로운 환경은 늘 긴장된다.
일회성 만남이 아닌,
새로운 집단에 녹아들어야 하는 게 긴장된다.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
편한 사람이 생기고 친한 사람이 생기는 게
즐거움과 만족도에도 직결된다.
잘 적응하는 방법이라는 게 있을까.
기본적으로 나와 닮은 사람들이 있는 집단인지,
내가 닮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 집단인지
충족되어야 한다.
이 집단이 좋아 보이는지,
속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지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중요하다.
지금 회사는 여초집단이다.
개인적으로 어떤 집단이든 성비가 맞아야 건강하다 생각한다.
남녀비율이 비슷해야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한다.
업종 특성상 그게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최소한 연애나 결혼 중인 상태가 많아야 한다.
누군가와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나누는 건 큰 힘이 된다.
그렇지 않은 상태의 사람이 온화하기란 쉽지 않다.
대체로 부하직원을 향한 짜증이나 화 등등으로 발현되곤 한다.
다행히 이 부분은 충족되는 듯하다.
이 정도면 마음에 드는 집단이라 할 수 있겠다.
다시 집단에 녹아드는 방법을 얘기해 보자.
우선 좋은 첫인상이 중요하다.
인사를 잘하는 것은 기본,
누군가 부른다면 일단 노트와 펜을 챙기자.
대기업 인턴을 하는 중인데,
인사 잘하는 인턴이 별로 없다.
또 나 같은 내향인에게는
좋은 관계를 쌓아두면 특히 좋은 두 명이 있다.
한 명은 같은 직급의 사교성 좋은 외향인 직원이다.
친구가 되면 팀 내의 요모조모, 관계성 파악에 도움이 되고
이 한 명을 통해 다른 사람과도 가까워지기 쉽다.
다른 한 명은 팀 내의 서열 1위이다.
팀을 이끄는 분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두자.
조직과 어우러지는 깔끔한 옷차림, 인사 잘하기, 노트&펜 들고 있는 모습 등.
보통 인턴에게는 기대치가 낮다.
인사 잘하고, 시키는 일만 잘 파악해서 해내도 좋게 봐주신다.
인턴이 실수를 하거나 못 챙기는 일이 있어도,
솔직히 사수의 책임이라 생각한다.
정사원도 해봤고 후배도 받아본 입장에서 봤을 때,
인턴의 실수는 누굴 탓할 수가 없다.
굳이 따지자면 그걸 고려하고 챙기지 못한 사수의 책임으로 보는 수밖에.
또 의외로, 외모는 중요하다.
정직원이 되고 싶다면, 정직원처럼 입어라.
선배님들의 옷 스타일을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