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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등록

내 브랜드를 지키는 일

by 다소느림

브랜드를 만든다는 건
세상에 ‘이 이름으로 나를 알리겠다’는 선언과 같다.
하지만 그 이름이 진짜 내 것이 되려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 첫걸음이 바로 상표등록이다.


상표등록, 왜 필요한가


상표등록은 단순히 ‘이름을 적어두는 절차’가 아니다.
내가 사용하는 브랜드명이
다른 사람에게 침해받지 않도록

법적 독점권을 부여받는 과정이다.


한 번 등록되면 10년 동안
그 이름을 내 브랜드의 자산으로 보호할 수 있다.
누군가 비슷한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하거나
로고를 흉내 낸다면,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결국 상표등록은
‘브랜드를 운영할 권리’를 확보하는 일이다.


상표등록은 이렇게 진행된다


상표등록 절차는 생각보다 명확하다.


1️⃣ 출원


→ 특허청에 상표출원서를 제출한다.
브랜드명, 로고, 그리고 적용할 업종(분류)을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언론·출판은 41류, 광고·홍보는 35류에 해당한다.


2️⃣ 심사


→ 형식적 요건(서류, 수수료)과 실질적 요건(유사성, 식별력)을 검토한다.
이 단계에서 비슷한 상표가 이미 존재한다면
보정이나 의견서 제출을 요구받기도 한다.


3️⃣ 등록결정 및 등록료 납부


→ 심사를 통과하면 ‘등록결정서’가 발급된다.

등록료를 납부하면 정식으로 상표권이 설정되고,
내 브랜드는 비로소 법적 보호를 받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은 보통 12개월에서 17개월 정도 걸리고,

비용을 추가하여 우선심사과정을 거치면 시간을 단축시킬 수도 있다.
이 과정들이 길게 느껴지지만,

브랜드를 지키는 시간으로 생각하면
결코 긴 여정은 아니다.


직접 할까, 맡길까?


요즘은 누구나 온라인으로 상표출원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문 대행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도 많이 이용되는 곳이 마크인포이다.


특허청 정식 등록 대행사로,
상표명과 업종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적합한 분류를 추천해준다.

제출 서류, 수수료 납부, 진행 상황 알림까지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해주는 게 장점이다.


무엇보다 변리사 검토가 포함되어 있어
초보 창업자가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확인해준다.
상표 검색, 유사 위험 분석, 문구 수정, 분류 보완 등
혼자 했다면 며칠이 걸릴 일들을
단 하루 만에 마무리할 수도 있다.


결국, 대행을 맡긴다는 건

돈이 많이 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을 돈으로 아끼는 선택이다.


상표등록, 그 이상의 의미


상표등록은 단지 보호의 수단이 아니다.

정부나 지자체의 창업지원사업,
청년정책, 브랜드 바우처 같은 프로그램에서도
상표등록증은 ‘브랜드 신뢰도’를 증명하는 서류로 쓰인다.


즉, 단순한 종이 한 장이 아니라
사업의 정체성을 증명하는 증표다.


마무리하며


이름은 생각보다 쉽게 만들어지지만,
그 이름을 지키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상표등록은 그 과정을 미리 준비하는 일이다.


아직 매출이 없어도, 아직 규모가 작아도,
이름만큼은 먼저 지켜야 한다.


왜냐하면,
브랜드의 시작은 이름이지만,
브랜드의 힘은 그 이름을 지키는 데서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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