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이라는 이름의 흡수
2024년 제22대 총선.
전체 투표율은 67.0%였다.
최근 선거 가운데 비교적 높은 수치다.
정치에 대한 피로가 아니라,
오히려 관심과 긴장이 높았다는 신호다.
그 선거에서 비례대표 투표 결과는 꽤나 의미심장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국민의미래) 36.7%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더불어민주연합) 26.7%
조국혁신당 24.3%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12석을 확보했다.
단순한 신생 정당의 돌풍이 아니었다.
전국 평균 24%는 “존재감”을 넘어
구조를 흔드는 수치였다.
그런데 그 정당을 향해
곧바로 제기된 것이 “합당”이었다.
총선 전체 의석은 300석이다.
그중 비례대표는 46석.
조국혁신당의 12석은
전체 의석으로 보면 4% 남짓이지만,
비례대표 안에서는
4분의 1에 가까운 비중이었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 비례 득표율은
40~50%대에 달했다.
이는 단순한 전략투표라기보다,
민주당 독점 구조에 대한
경고성 선택으로 해석됐다.
광주는 오랜 기간 특정 정당이
사실상 독점해온 지역이다.
경쟁이 약해지면 책임도 약해진다.
혁신당의 득표는 “다른 진영으로 이동”이 아니라,
같은 진영 안에서 경쟁을 만들겠다는 선택에 가까웠다.
그 표를 만들어낸 정치적 메시지는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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