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호수, 품고 있을지도 모른다
한밤중에 주인공이 공원을 걷고 있어
이 공원에는 꽤 큰 호수가 있는데 주인공은 그 호수의 변두리를 따라 걷고 있지
한밤중의 호수는 매우 깊고, 또 어두워.
한밤중의 달빛은 그 호수 위로 떨어지고 있고,
그 빛은 호수를 신비하게 보이게 해.
주인공은 달빛을 받지 못하고 달빛의 그림자 속에서 위태롭게 걷고 있어.
하지만, 그의 표정은 매우 평화로워
그러다 문득, 호수를 바라보지.
주인공에게, 그 호수는 매우 아름다워.
주인공은 자신도 모르게 홀린 듯 발을 돌려 호수로 향하고 있지. 그러다 잠시후, 첨벙. 찰박, 찰박.
잠시 소란스러웠지만, 곧 이 세상에는 다시 침묵이 찾아와. 마치, 아무 일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