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세상을 구성하는 세상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는 물리적 세상으로,
우리 모두가 먹고 자고 살아가는,
형상을 지닌 세상이다.
두번째는 정신적 세상으로,
형상은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며
글이나 그림 등으로 물리적 세상에 형상화할 수 있는 세상이다.
이 세상의 극치에 도달하는 순간, 우리는 물리적 세상에서 보지 못한 이질적 세상에 도달하게 된다.
하지만 평소의 우리는 이런 물리적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물리적인 법칙의 지배를 받는다.
우리는 움직이기 위해서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런 에너지는 음식의 질량에 의해 변형되어 생성된다.
또한 그런 음식은 결국 자본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우리는 살기 위해 '자본주의'라는 새로운 세상을 우리의 물리적 세상 위에 뚜렷하게 형상으로 현현시켰다.
그에 비해 정신적 세상은, 마치 아침안개 속에 존재할 것 같은 세상이다.
형상이 있는 물리적 세상에 비해 흐릿하게
존재하는 세상이기에,
만약 두 세상이 글이나 그림 등의 수단으로써 생성된 '선'없이 만난다면,
정신적 세상은 힘의 논리에 의해 물리적 세상에 밀려나게 될 것이다.
나도 그런 정신적 세상에 살고 싶었다.
이질적 세상에 도달하고 싶었다.
하지만 물리적 세상의 무언의 힘은,
이질적 세상으로 향하는 나를 가로막고,
끌어당겼다.
끝내, 나는 물리적 세상으로 끌려나왔다
결국, 나는 오늘도 물리적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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