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그것을 괴물이라 하였다.
우리의 세상을 숲이 둘러싸고 있다.
그 숲에 둘러싸인 우리의 세상은,
회색빛만 난무할 뿐, 빛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런 세상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저 앞만 보고 걸어갈 뿐, 고개를 돌리지 못했다.
사람들은 그 숲의 장엄함에 압도되어 세상을 벗어나려 하지 않았다.
괴물.
그 숲을 가리켜 사람들은 그렇게 칭했다.
그 숲에 가보지도 않았으면서,
그저 괴물, 괴물거리기나 할 뿐.
나는 그 숲으로 나아가려 한다.
괴물, 괴물 거리기나 할 바에야,
그저 그것을 괴물이란 이름으로 삼던,
끝까지 나아가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