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10대들의 물건: 대세에 동조하고 싶은 마음

by 초코파이

청소년들은 아이폰을 선호한다. 사실 아이폰에 대해서 쓰는 것이 너무 어렵다. 내가 잘 모르기 때문이다. 아이폰만 고집하는 것은 중고등학생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사람들 마다 선호하는 게 다르다. 그렇다고 청소년들만의 아이폰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카메라가 마음에 들고, 에어드롭이라고 하는 사진 공유를 사용할 수 있고, 아이폰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 가치를 선호하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어른들과 다른 점은 그들은 돈을 벌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여 사고 싶은 물건을 사는 청소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부모님의 돈으로 고가의 핸드폰을 사야 한다는 것. 그래서 스마트폰을 사기 위해서는 부모님을 졸라야 한다.

얼마 전 인터넷 신문기사 중 중학생 딸이 아이폰을 사달라고 부모들을 곤혹스럽게 만든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아이들이 하는 말은 애플폰을 쓰지 않으면 왕따를 당한다, 아이들 사이에서 핸드폰으로 계급을 매기기까지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10대들은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핸드폰뿐만이 아니라 패딩, 신발 등 10대들 사이에서 계급을 매긴 물건들은 역사를 만든다. 내가 학교 다닐 때도 그런 것들이 있었다. 그런 것이 10대들의 특징인 것 같기도 하다. 청소년 모두가 아이폰에만 집착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으니까. 어른들도 아이폰만 쓰는 사람들은 아이폰만 쓰지 않는가? 단지 10대들은 고가의 물건을 살 때 부모 찬스를 써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더 아이폰에 집착하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이렇게 집착하는 이유는 뭘까에 대해서 한번 더 곰곰하게 생각해보면 우리는 이미 스마트폰 없이는 살 수가 없다.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거의 중독 수준이지 않을까 싶다. 스마트 폰으로 정보 검색은 물론이고 모든 생활이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스마트폰이 자신의 몸의 일부인 것처럼, 눈이나 코나 입, 귀인 것처럼 항상 달고 다니는 것이다. 그렇다 이 정도면 거의 몸의 한 감각 기간 중 하나이지 않을까. 그렇다 보니 학생들이 거기에 대해서 남들이 다 쓰는 것, 보이는 것, 그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을 선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학생들의 스마트 폰을 볼 때 하나의 특이점은 액정이 깨져 있다는 것이다. 나도 물론 액정을 너무 잘 깬다. 1년에 3번을 액정 수리 맡긴 적도 있다. 액정이 너무 잘 깨진다. 필름을 붙여도 그렇다. 잘 떨어뜨려서 잘 깨지는 것이겠지. 뭔가 손이 분주했거나 손에서 놓쳤겠지. 어디 올려놓았는데 미끄러지면서 떨어졌겠지 생각은 하지만 애들 핸드폰은 일관되게 액정이 깨져 있고 수리도 잘 안 한다. 그냥 금이 몇 줄 간정도 아니다. 박살이 나있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들고 다닌다. 어떤 면에서는 쿨하고 시크하다고 느껴진다. 아마 수리비가 비싸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액정을 손가락으로 터치해야 되니 깨진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것이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조심하자.


점점 더 필요한 것이 많아진다. 아이폰에 이어서 에어팟, 애플워치, 아이패드 등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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