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10대들의 물건: 10대들에게 금지된 것

by 초코파이

담배는 해롭습니다.

라는 문구가 붙어 있어도 담뱃갑에 흉측한 사진들이 마구 붙어 있어도 흡연을 하는 10대들은 많다. 10대들은 살 수 없는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담배를 잘 구한다. 어떤 편의점이나 인적이 드문 구멍가게(시골의 경우는 할머니들이 장사를 하시는 곳)에 들어가서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팔았다며 자신에게도 팔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는 협박형, 주운 신분증이나 지인의 신분증 등을 도용하는 도용형, 얼굴이 원래부터 30대 아저씨 같이 생겨서 담배를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친구를 이용하는 액면가 아저씨형, 친구가 알바를 하는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는 알바 친분형 등 내가 담배를 공수하는 방법을 들은 것만 해도 여러 가지다.


담배는 누구나 알다시피 끊기가 너무 힘들다. 금방 중독되고, 끊기 위해서는 정말 독하고 모진 마음과 대단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담배를 끊을 수 있는 10대라면 세상에 못할 것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정도로 담배 끊는 것은 어렵다. 어른들에게도 힘든 일이다. 충동성이 높은 청소년들에게는 정말 힘든 일이다. 이런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참 좋겠지만 담배의 시작은 항상 '친구'와 '호기심'이 함께 있다. 가족보다 친구들을 더 좋아하는 청소년 시기에는 친구가 권하는 담배를 몇 번 피우다가 중독이 되거나 친구들과 함께 호기심에 피우다가 함께 중독이 된다. 내가 학생들에게 담배를 왜 피우게 되었냐고 물었을 때 보통 이 두 가지 대답 중에 하나이다.


놀라운 것은 10대들이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이 아니라 10대들이 담배를 시작한 시기라는 것이다. 보통 중고등학교 사춘기가 오고 나서라고 생각하겠지만, 내가 고등학생들에게 언제부터 담배를 피웠냐고 물어봤을 때 가장 느린 시작 시기를 말한 학생이 중2였다. 정말 많은 학생들이 초등학교 때 담배를 피우는 것을 많이 봤다. 초등학생들이 담배를 어떻게 구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가장 어린 시기에 시작한 학생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였다. 나에게 초등학교 3학년은 아기 같은 존재인데, 그 아기 같은 존재가 담배를 피운다는 것이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 그렇게 어린 나이가 아니더라도 초등학교 5~6 학년 때 시작하는 학생이 정말 많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에는 말이다. 여학생들은 중학생 때 시작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어른 눈에는 멋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학생들 눈에는 멋있어 보이는 것 같다. 요즘은 금연장소가 많아서 성인들도 은폐되거나 구석진 자리에서 피우게 되는데 10대들은 더 숨어서 피울 것을 생각하니 더 모양이 빠질 것 같긴 하다.


나는 그 담배의 매력을 잘 모르지만, 냄새나고 건강에도 좋지 않고 용돈에서 많은 지출을 요하는, 부모님 선생님 몰래 숨어서 피워야 하는 단점밖에 없는 담배를 10대들이 피우는 것을 보면서 그 중독이라는 것이 참 무섭다고 생각한다. 담배의 단점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것이지만 첫 번째는 냄새라고 생각한다. 비흡연자 관점에서 담배 냄새는 정말 싫은 냄새다. 나에게는 음식물 쓰레기 냄새와 동등하게 싫은 냄새다. 손가락에 담배 냄새가 베이지 않게 하려고 나무 젓가락에 끼워서 피워도 머리카락에 베이는 냄새는 어쩔 수 없다. 우리의 모발은 냄새를 흡수하는 것 같다. 김치찌개를 먹은 날은 머리카락에서 찌개 냄새가 온몸을 감싸는 것처럼 흡연하는 학생이 지나갈 때면 머리카락에서 담배 냄새가 많이 날 때도 있다. 정말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냄새다. 또 비싼 담배 값이 단점이다. 학생들이 하루에 반값에서 한값정도를 가장 많이 피우는 것 같다. 이것도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하루에 몇 갑 피워라고 물어봤을 때 보통 학생들은 1/2갑에서 한 갑 정도라고 이야기한다. 이 금액이 정말 만만치 않다. 학생들이 용돈을 받아서 많은 돈을 지방세로 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담배를 얻어서만 피우는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에게 핀잔을 듣기도 한다.


정말 단점은 수십 가지를 말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것은 건강이지 않을까? 어른들에게도 담배는 해롭다. 담배는 해롭다고 담뱃갑에도 쓰여 있니까. 담배의 해로운 점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담배 안에 들어있는 수십, 수백 가지의 유해물질들과 발암물질들이 있다. 그 독성이 강한 물질과 발암물질들은 어른에게도 해롭지만 한참 성장기의 청소년에게는 더 해롭다. 그래서 담배를 19세 미만에게는 판매를 금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10대들은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더 하고 싶고, 몰래하는 행동에 더 강화가 된다. 술과 마찬가지로 담배도 어른들보다 더 쉽게 중독이 된다.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하지만 니코틴에 의한 중독 현상이다. 실제로 스트레스가 풀리고 아이디어가 샘솓고, 문제가 해결되거나 창의력이 생기지 않는다. 그런 착각이 들뿐이다. 그러므로 담배는 단점만 가득한 물건이다.


담배를 끊는 것은 어렵지만 금연을 함으로써 더 얻게 되는 것이 많다. 앞으로 더 좋은 날들을 많이 살아야 하는 10대들이 해로운 물건과 이로운 물건들을 구분하여 잘 활용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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