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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ading Innovator Jay Jun 19. 2024

Motivation

ChatGTP에게 물어봤다. Motivation의 어원은 어떻게 되는가?

이 질문에 ChatGTP는 다음과 같이 답을 했다.

"Motivation"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라틴어 "movere"에서 유래했습니다. "Movere"는 "움직이다" 또는 "이동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프랑스어 "motivation"을 거쳐 영어로 들어왔으며, 19세기 중반에 영어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Motivation"은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도록 이끄는 내적 상태나 힘을 의미합니다.

Motivation이 어떤 어원에서 시작했는지 물어본 의도는 그 단어에 내포된 의미를 알아보기 위해서였는데, ChatGTP의 답을 들어보니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2015년에 3명의 팀원과 함께 리더로서의 직장 생활이 시작되었다. 리더로 세워지기 전에 팀원으로 일을 하면서 나중에 리더가 되면 이런 것은 하지 말아야지 하는 “Not to be” 리스트를 갖고 있었고, 아직도 그 원칙 중 대부분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몇 가지를 소개하면, 1) 관리가가 아닌 리더가 되자. 2) 모든 책임은 리더인 나에게 있다. 3) 함께 일하는 동료의 성과를 나의 것으로 돌리지 않는다. 4) 일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 여기에 수년 전부터는 5) 함께 일하는 동료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6) 업무를 부여할 때 업무의 목적, 기대하는바, 기한 등을 명확하게 지시하며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를 추가하였다.

업무 타이틀만 말해주고 알아서 결과물을 가져오라고 하면서 열심히 검토해서 상사를 찾아가면 ‘다시’, ‘또다시’를 외치는 그들이 싫었고, 업무가 올바로 되지 않았을 때 그 책임을 부하직원에게 전가하고, 공로를 가로채는 상사가 싫었다. 다소 경직되어 있는 조직문화에서 한 자리(Position)에 오랫동안 있다 보니 어떻게 하면 자리를 옮기거나 위로 올라갈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나의 자리를 충분하게 채울 수 있는 친구를 육성해야 한다는 진리를 뒤늦게 깨우쳤으며, 수년 전부터 Gen Z와 함께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세부적인 업무 부여 및 주기적인 피드백의 중요성에 대해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Gen Z와 일을 쉽게 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이 있지만,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방법은 게임을 하듯이 명확하고 가시적인 목표를 부여하고 하나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적시 적절하게 피드백을 주는 것이 가장 효과이다.)


위의 “Not be be” 리스트를 한 단어로 요약을 한다면 바로 동기부여(Motivation)라고 할 수 있겠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모습과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이것은 항상성(homeostasis)인데, 항상성은 생리학적 균형을 유지하려는 경향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생명체가 외부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내부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성질을 의미한다. 이 개념은 심리학에서도 사용되어, 개인이 자신의 심리적 상태나 자아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경향을 설명하는 데 쓰이고 있다. 심리학에서는 특히 "인지적 일관성" 또는 "자기 일관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사람이 자신의 행동, 신념, 태도 등을 일관되게 유지하려는 경향을 나타낸다. 이러한 개념은 자기 정체성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나 불안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군대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유격 훈련에 참여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유격 훈련을 시작할 때는 비록 옷은 CS복이라는 폐급 전투복을 입고 있지만 아직 땀도 나지 않았고 옷도 깨끗한 상태이다. 그 누구도 유격훈련의 결과물인 레인저(Ranger)가 되기를 희망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검정모자, 검정 옷의 유격대장은 PT 훈련을 강행한다. 그리고 오후에는 장애물을 넘기 시작한다. 포복도 하고 옆으로도 구르고 뒤로도 구른다. 땀이 나고 옷은 망신창이가 되고 만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명령에 따라 몸은 말을 듣지 않지만, 어느 순간 자유의 순간을 느끼게 된다. 이제는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바로 이 순간이 무아지경에 빠지게 되는 시점이다.


업무에서도 항상성을 깨뜨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의 시간, 자신의 에너지, 자신만의 벽을 허물어 보자. 이 항상성을 스스로 깰 것인가, 상사에 의해 깨어질 것인가는 우리의 선택이다. 나비가 되려면 번데기에서 탈피해야 하고 수영을 배우려면 물속에 첨벙 들어가야 한다. 딸과 아들에게 각각 두 발 자전거를 타는 방법을 가르쳐준 적이 있다. 지금 아들은 두 발 자전거를 자유자재로 타지만, 딸은 아직 타지 못하는 상황이다. 두 친구의 차이는 1, 2, 3에 있다. 자신의 상태에서 벗어나 넘어져서 옷이 더러워지고 다치는 것을 걱정하지 않고 자전거의 페달을 하나, 둘, 셋 힘차게 밟을 수 있는가?


이제 자의, 또는 타의로 항상성을 넘어선 상태에서 발을 진흙탕에 푹 담갔으니 함께 일하는 직원은 어떤 업무이던지 수행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이제는 참호에 빠져서 허우적하게 놔두는 것이 아니라 참호전투에서 승리를 하고 이를 통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처음에는 자원을 충분하게 공급해 주고 자원을 활용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그리고 결과를 중간중간에 갖고 오도록 하고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다만, 혼자의 노력으로 업무를 마무리하여 작은 업무라도 올바로 회사에 도움이 되는 결과물을 창출했다는 성취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어려움에 닥쳤을 때에는 혼자 오랜 시간 동안 힘들게 있도록 놔두지 않고 적극적인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점차 직원이 성장함에 따라 조금의 팁(Tip)으로만 결과를 도출하는 단계에 도달하며, 심지어 리더와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며 협업을 하는 단계까지 성장을 해 나갈 수 있다.

출처 : 강철부대 2_채널A

그러나 아쉽게도 조직에 이런 도전을 받아들이고 힘들어도 성장하고자 하는 직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편함만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수년이 지났음에도 자신의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직원도 상당수 존재한다. 이런 직원은 채용 단계에서 스크리닝이 되면 가장 좋겠지만, 파레토 법칙(Pareto Principle)에서와 같이 S~A급 직원만을 모아두어도, 신기하게도 조직이라는 생명체에는 항상 이 항상성을 깨뜨려주기를 희망하는 직원이 생성되게 된다. 항상 꿈꾸는 기업의 문화는 브라질의 셈코, 넷플릭스와 같지만 실제 우리나라는 고용의 형태가 상당히 경직되어 있기 때문에 아쉽게도 이런 직원들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규정(Standard)과 규율(Rule)이 필요하며, 계속해서 항상성을 깨뜨려서 참호에 빠뜨려 버리는 억지스러운, 학창 시절 억지로 공부하는 학생과 같은 처지에 직원을 빠뜨릴 수밖에 없기도 하다. 요즘 중년의 나이에 이것저것 공부를 하는데, 공부만큼 재미있는 것이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공부하는 시간을 즐겨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동기부여가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다고 생각된다.


직장에서 여러분은 조직을 관리만 하는 관리자가 아닌 리더의 역할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계실 것으로 판단된다. 가끔은 직원을 참호에 빠뜨리기도 하지만, 참호에 빠진 직원이 스스로 슬기롭게 일과의 대결에서 이겨서 참호를 성공적으로 벗어나는 그 순간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리더십을 발휘하여 지속적으로 맞춤형 동기부여를 하는 것은 상당히 많은 노력, 관심이 소요된다. 리더는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직원의 능력으로 더 큰 성과를 창출해 내는 임무를 부여받은 존재이다. 리더가 부어 넣어야 하는 이 많은 노력과 관심 즉 사랑은 리더로 발탁이 되었고 그 임무를 받아들이기로 한 이상 어떻게 보면 리더의 소명이라고 생각된다. 리더의 한 사람으로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사랑으로 도달해야 하는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가는 현재와 미래의 리더분들을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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