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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ading Innovator Jay Sep 07. 2024

한계의 극복은 자신만이 할 수 있다.

제조업(Manufacturing industry)의 인력 구성에 따른 역할분담은 대부분 학력이 대학교 졸업 이상의 직원과 그 이하의 직원으로 나뉩니다. 대학교 졸업 이상인 사람들은 엔지니어, 기사 등으로 호칭되며 실무를 하다가 관리자를 거쳐 향후 임원까지 승진하는 코스를 밟습니다. 반면에 전문대학까지 공부를 마친 직원들은 현장에서 설비 운영을 직접 담당하며 작성된 절차서에 의해 안전하게 목적된 제품을 생산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현장직 중 일부 특출한 인원은 임원으로 선임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이 역할의 구분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을까 와 이런 구분이 한계로 인한 사회적 손실(Loss)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신규 투자사업을 진행하고 설비를 도입하는 업무를 하다 보면 해외의 설비공급사와 이야기를 할 경우가 많습니다. 설비 공급 후 그 설비가 목적한 바에 따라 올바르게 작동을 하는지 성능보장을 위해 설비공급사는 슈퍼바이저(Supervisor)를 파견합니다. 슈퍼바이저 몇몇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현지 공학대학을 졸업하고 현장에서 수년간 설비운영 등 현장 업무도 하고 사무직으로 근무도 하였다는 경험을 이야기하며 현장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군대 인원의 구성은 용사(예전 병사), 부사관, 장교로 구분이 됩니다. 장교는 육사, 삼사, 학군, 학사장교 등 대학기관에 준하는 공부와 군사학을 마친 후 임관을 하여 소대장, 대대 참모, 중대장 등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부사관은 지원을 통해 소정의 군사교육을 받고 부소대장 등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는 모든 건장한 남성은 병역의 의무가 있고 어쩔 수 없이 군대 문화가 우리 사회에 뿌리내려 있기 때문에 프로세스(Process)를 따라야 하는 제조업 특성상 군대적 조직 체계가 제조업에 더 강하게 적용된 부분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국내 최초로 철강을 생산하기 시작한 포스코의 경우 박태준 초대 회장은 군 장군 출신으로 현재 포스코에서는 P(대졸), E(현장), R(연구)의 세 가지 직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 우리는 모두 사랑스러운 존재였습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아이들을 봐주세요. 눈이 초롱초롱하고 (가끔 거짓말을 하기도 하지만) 궁금한 것을 배우기 위해 호기심 어린 질문을 하고, 이에 부모는 설명하기 어려운 형이상학적 질문에 당혹스러웠던 경험을 다들 갖고 계실 겁니다. 이런 아이들이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스스로의 위치(Position)를 규정하기 시작합니다. 나는 머리가 나빠, 나의 한계는 여기까지야, 이제 와서 이 나이에 공부를 해서 어디에다가 써먹겠어 무엇이 되겠어 등등의 말을 현장에서 설비를 운전하는 분들께 들을 때가 있습니다. 저의 입장에서 이런 말을 들으면 참 안타깝습니다. 


비단, 이런 문제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분들께만 일어나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직장인이 되고 매월 안정적으로 수입이 발생하는 조건에서 우리는 더 이상 자신을 개발하고 단련하고 무엇인가 배우는데 우리의 시간과 돈을 투자하지 않습니다. 직장에서 약 8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면 일하고 얻은 수입을 사용하면서 편안하고 안락한 삶만을 살고 있지는 않는지요. 


이런 한계는 앞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가 만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한계 안에서 우리는 그대로 순응하며 살아가야 할까요?


한계를 넘어서는 것은 우리 자신이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 한계를 넘어서고자 결정할 때 비로소 넘어서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변화는 우리 자신만이 결정하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사회가 정해준 프레임(Frame)과 한계 안에 자신을 더 이상 가두지 마세요. 


오늘 하루 회사에서 힘들게 일하고 퇴근을 해서 이제는 조금 쉬고 싶다는 생각만이 들지는 않는지요. 그래서 맥주 한 캔을 따고, 유튜브(Youtube), 넷플릭스(Netflix) 영상에 빠져 있지 않는지요. 그런데, 그 힘들다는 생각은 어디에서 생성되었나요? 


우리의 머릿속에서 나왔습니다. 


우울할 때 일부러 입고리를 올리면서 웃는 표정을 만들면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을 해보았을 겁니다. 

한계의 극복은 우리 자신만이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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