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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원 Mar 17. 2024

보고 싶은 아버지

납골당에서 괜찮으세요?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 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정호승> - 봄 길 中



벌써 3년 전이다. 

평소 너무나도 무서우신 아버지는 고지식하시고 경상도 사투리로 무뚝뚝하셨다.

골프, 등산 등등 운동을 꾸준히 하셨는데 당뇨가 있으셔서 병원에 입원하셨다가 병원에서 인슐린을 맞아야 한다고 병원으로 가시다가 길에서 쓰러지셨다. 구급차를 타고 갔지만 심장 마비로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다.



나는 심장 마비가 무서운 것을 알게 되었다. 그 길에서 천국으로 봄 길이 되었나 보다. 

하나님 곁에서 아무런 걱정 없이 편안하게 우리를 지켜보고 계시는 듯하다. 

우리 아빠는 평생 살아계실 줄 알았다. 부모님께 살아계실 때 잘해드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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