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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오나PYONA Feb 22. 2024

[2024.01_결산키워드] 오히려 좋아

(1) 1월 목표는 단 하나, ’무사무탈히 잘 쉬는 것‘. Gap year로 2년을 쉬고도 또 쉰다는 말이 유난스럽지만 올해부턴 가열차게 보낼 작정이므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정초부터 감기에 걸려 컨디션 관리가 필요한 타이밍이기도 했고 마지막 엔진 정비 의미로, 잘 먹고 운동도 하고 취미도 즐기며 몸과 마음을 최적화했다. 내달리고 싶은 마음을 따르기보다 내려두고 숨고르기를 선택한건 참 잘한 일이었다. 갑작스러운 감기에 속상했던 마음이 무색하게 더 중요한 가치와 배움을 얻는 감사한 계기였으니. 아무쪼록 올해는 컨디션 관리에 유념하자�‍♀️


(2) 그럼에도 ’오늘의 쉼표‘ 팟캐스트 발행을 꾸준히 이어갔다. 1월 1일부터는 메이저 플랫폼으로 채널을 확장하면서, 청취자 capa가 부쩍 늘어남을 체감했는데 문제는 스멀스멀 나도 모르게 올라온 ’잘 해야겠다!‘는 완벽주의자로의 '본심'이었다. 그래도 일찍 알아차려 다행이다. 그렇게 마음 다스리며 보낸 1월의 팟캐스트 발행도 역시 ‘오히려 좋아‘로 통했다. 듣기 껄끄러웠을 감기 목소리로 올린 1주차 콘텐츠는 놀랍게도 시즌 2 가장 높은 재생수를 달성하고 있고; ‘연간 휴식 계획’ 콘텐츠는 미처 준비하지 않았기에 콘텐츠 녹음 당시에 더 완성도를 높인 기회가 되었다. 확실히 콘텐츠 영역은 내 노력 밖에서 좌우되는 결과들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나같은 성향의 인간은.. 더 멘탈관리가 중요하다는 것. 묵묵히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집중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무 소리소문없이 올림에도 꾸준히 들어주는 구독자 분들이 이번달부로 마침 100명을 도달했다는 감개무량함..! 진심으로 무한사랑합니다,,�❤️


(3) 이번달 즐거움에 톡톡한 역할을 보태준건 예상못한 '행운' 덕분이다. 25년차 유구한 지오디 덕질 중인 나(tmi).. 지난 연말에 다녀온 콘서트를 '지오디 마스터피스 더 무비'라는 이름의 영화로 다시 보는 것도 행운인데 무려 '무대인사'까지 가는 호사를 누림. (=관련 썰 2/2 팟캐스트에서 ep5로 공개예정⭐️ㅋㅋ) 덕질이라는 취미가 누군가에겐 단순하게도 보이겠지만, 무려 25년이나 이어온다는 것은 단순히 좋은 감정만으로 얕을 수가 없다. 그들로 인한 희노애락의 서사가 내 인생에 꽤 영향을 줄 수 밖에 없고 분명한건 내가 성숙해지는 과정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해주었다는 점이다. 덕분에 성장하는게 많다는걸 새삼 느낄 때마다 감사해지는 존재. 나는 이 또한 특별한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그게 지금까지도 여전할 수 있다는게 한편으론 '특권'이라고도 생각한다. 아무튼 그 무대인사 다녀온 것을 계기로 나는 또 한번 내 일과 연관하여 새롭고 재미있는 행동에 발동걸린 것도 있었음(ㅋㅋㅋ) 또 덕분이다. 역시 모든건 좋아하는데에서 계기를 찾게 마련이지. 내 취미 너무 좋아! 짜릿해! 유익한 덕질 오래오래 할거야!



#표표의_1월_라밸링 #월말결산 #월말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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