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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 Feb 16. 2023

퇴근길 짧은 텍스트

닿을 듯, 다시 멀어질 듯. 너와 나의 시선은 퍼져있는 달무리 마냥 서로의 주변만 감싸고 있구나. 우리의 시선은 어디서, 언제쯤 또렷이 마주할 수 있을까. 그때가 되면 그저 좋아할 수만 있겠는가. 어쩌면 짧고도 강렬한 일몰의 노을로 남아 너는 늘 한결같이 나를 기다리고, 나는 너를 찾으면서 서로 술래잡기하듯 아쉬워하고, 기다림을 애태우는 지금이 더 소중할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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