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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 Apr 05. 2023

비가 온다.

비.


우리가 언제 헤어졌더라......

그 마지막의 기억이 내 머릿속에서 가무러져 가는구나.

작별의 인사도 없이 떠나더니 안부의 물음도 없이 이렇게 다가와 나로 하여금 너에게 스며들도록 손짓하는 네가 느껴져.


언제인가 설레는 마음으로 너를 바라보기도, 때로는 사랑이 멀어져 감을 아쉬워하면서 젖은 눈으로 너를 바라보기도 하며 우리가 주고받은 이심전심을 기억하고 싶어서 기록하기로 했지.


네가 머물다 갈 이 하루 동안 서로 주고받은 교감을 잘 기록해 두었다가 언제가 될지 모를 해후의 날이 오면 오늘의 기록을 꺼내어 다시 한번 느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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