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과제 조를 나누고 시끄러운 틈을 타 우하연은 물었다. “저 과제 같이 하는 거 괜찮지? “ 나는 괜찮다고 말하려는 동시에 우하연이 먼저 대답했다. “괜찮을 거야 음 내가 이래 봬도 학점 킬러거든? 넌 자료조사만 도와
내가 알아서 준비할 테니 “ 니는 그렇게 우하연과의 조별과제의 역할을 분담을 나누었다.
수업이 끝나 집으로 가려던 중 우하연은 나를 붙잡으며
말했다. “어디가.?” 나는 당황해하는 목소리오 우하연에게 대답했다. “네.? 저 집 가려고요..” 우하연은 뭔가 결심한듯한 표정으로 나를 보며 소리 내 말했다.
“ 얘가 얘가 무슨 소리야 과제하러 가야지. 따라와 “
나는 갑자기 따라오라는 우하연의 의문스러운 말에
뭘 하려는지 도통 감이 잡히지 않은 채 그저 그녀를 따라가며 말했다. “어.. 어디 가시는데요..?”
그렇게 우리가 도착한 곳은 학교 앞 포차였다. 나는 당황해하며 우하연에게 말을 건넸다. “선배님? 여기는 왜 갑자기 온 거예요?” 우하연은 웃으며 내게 대답했다.
“ 뭐야 설마 모르나 했는데. 너 오늘 학과 총회인 거 몰랐어? “ 그렇다 오늘은 말로만 듣던 학과총회 익명게시판에서 본 적이 있었다.
우리 과는 학과 총회를 진행하면 술을 마시고 흑역사를 만들 때까지 집에 안 보내준다는 소문을. 나는 그렇기에 일부러 학과 총회를 피하려 했지만 어쩌다 보니 우하연에게 끌려와 죽음의 술게임에 빠지게 되었다.. 내가 앉은 테이블에 한두 명씩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서로 어색함 속에서 인사를 나누며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그렇게 우하연이 내 앞에 앉아 누군가를 부르는 듯한 손짓을 했다. 그렇게 테이블로 온 사람들은 무척 이쁜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다.
우하연은 나와 1학년들을 보며 말했다. “서로 인사해 여긴 22학번 오연아 이서연 내 동기들이야” 나는 그렇게 어색하게 인사를 건네고 조금씩 조금씩 술을 마시며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때쯤 학회장이라고 하는 선배에 게임 제안에 우리 과 학생은 그 글 주목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사회복지학과 학생회장 20학번 권휘원입니다 “자 우리 술만 마시면 재미없으니 간단한 게임 하나 진행할게요~” 바로 그 게임은 2인 1조로 무대로 나와서 등에 글을 적어서 제일 가깝게 맞추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그렇게 한 테이블당 두 명씩 나가
게임을 하는 규칙으로 학생들이 한두 명씩 앞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우리는 눈치를 보며 누가 나갈지 고민하다 우하연이 나를 보며 이야기했다. “ 우리 저거 나가자 빨리.”나는 내성적인 성격이기에 관심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사람들이 많은 곳 앞에 나서는 건 더욱 나는 우하연의 제안을 거절하려 손짓을 했으나. 같은 테이블에 앉은 학생들의 권유로 얼떨결에 앞으로 나가게 되었다.
“자 지금부터 여기 종이에 주어진 제시를 보고 단어를 적어 주시고 가장 유사하게 맞히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최후의 승리팀에게는 학교 앞 밥집 3만 원 상품권이 주어집니다. ”
그렇게 우리는 우하연이 적고 내가 맞추는 것으로 게임을 하게 되었다. 하나둘 생각보다 글자 맞추기에 재능이 있던 나는 마지막까지 생존에 있었고 마지막으로
주어진 제시어에 나는 떨어질 거라는 생각을 하며 답을 이야기하려고 했다. “자 마지막 제시어 상대방의 첫인상을 적어서 가장 유사하게 맞힌 팀이 이 상품권을 받는 걸로 하겠습니다!”
그렇게 우하연은 나의 첫인상을 적어 내려 갔지만 나는 도통 뭐라고 적었을지 감이 오지 않았다. 학회장은 내게 물었다. “자 이하늘 학우님 오하연 학우가 뭐라고 적을 것 같으세요? “ 나는 생각을 하다 말했다. ”음 글쎄요?
찐따남? 제가 그런 말을 자주 들어서요 하하“
다들 그렇게 내 말에 웃음을 지었고 이내 게임이 끝났다. 우하연이 적은 답이 공개되자 모두들 소리를 질렀다. “자 우하연 학우가 적은 우리 이하늘 학우의 첫인상은 잘생긴 찐따의 표본”입니다~! “ 그 말과 함께 함성이 터지며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나는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그렇게 시끄러운 개강총회가 끝나고
나는 술집을 나가 집으로 가던 중 버스정류장 앞에 서 있는 우하연을 보고 달려가 이야기했다.
“선배 아까.. 게임에서 첫인상 그거 무슨 의미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