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진 자리에서도

넘어진 자리에서 비로소 단단해진다.

by 여백로그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

넘어집니다.


조심한다고 해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믿어도

삶은 불시에 균형을 무너뜨리곤 하죠.


그 순간엔 세상이 멈춘 듯 낯설고,

조금은 부끄럽고,

조금은 아픕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됩니다.

넘어짐은 끝이 아니라

다시 일어나기 위한,

잠깐의 숨 고르기였다는 걸요.


바닥에 손을 짚으며 느끼는 차가운 감촉,

그 위에서 천천히 힘을 모아 일어서는 순간.

그 모든 것이 우리를 단단하게 만듭니다.


넘어졌다는 건,

아직 걷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오늘 조금 흔들렸다면, 괜찮아요.

그건 멈춘 게 아니라,

다시 나아갈 힘을 모으는 과정이니까요.


-여백-

@yeobaek.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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