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ADHD를 다르게 보기로했다.

10장. 다시 나답게 살아가기

by SENY

10-1. 내 속도로 살아도 괜찮아 오랫동안 나는 세상의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애썼다. 남들보다 느리면 뒤처지는 거라고,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속도가 전부가 아니라는 걸. 중요한 건 얼마나 빨리 가느냐가 아니라, 어디를 향해 가느냐다.

조금 느려도 괜찮다. 멈췄다가 다시 가도 괜찮다. 나는 내가 갈 길을, 내 속도로 살아가기로 했다.

나답게 가는 길은, 언제나 나에게 가장 정확하다.


10-2. 비교에서 벗어나는 연습 SNS를 보다 보면, 남들은 다 잘 사는 것 같고 나만 제자리인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같은 나이인데, 같은 일을 하는데, 왜 나는 아직 이 모양일까.

그럴 때마다 나는 잠시 멈춘다. 그리고 내 삶을 다시 바라본다. 나는 내가 걸어온 길 위에 있고, 그 길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나만의 이야기라는 걸.

비교는 성장을 멈추게 하지만, 자기는 삶을 확장시킨다. 이제 나는 남을 바라보는 대신, 나를 바라보기로 했다.

비교는 타인의 성공을 따라가는 삶이고, 자기는 나의 이야기를 쓰는 삶이다.


10-3. 일상을 다시 즐기는 감각 ADHD로 인해 나는 종종 일상의 리듬을 놓치곤 했다. 급하게 움직이다 보니 식사는 대충, 풍경은 스킵, 감정은 무시되곤 했다.

하지만 어느 날, 바람이 얼굴을 스치는 순간이 좋았고, 햇빛이 손등에 닿을 때 따뜻했다. 그건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내가 살아 있다는 감각을 선물해주었다.

이제 나는 나의 일상 속 디테일을 조금 더 천천히, 더 선명하게 느껴보려 한다. 삶은 결국 이런 작은 감각들의 모음이니까.

내가 느끼는 삶이 진짜 삶이다.


10-4. 내 삶의 중심에 나를 놓는 일 그동안 나는 누군가의 기대, 사회의 기준, 익숙한 틀에 나를 맞추며 살았다. 좋은 사람,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는 점점 나를 잃어갔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면 즐거운지 잊어버리기 시작했다.

이제는 바꾸려 한다. 내 삶의 중심에 '나'를 놓기로. 내 선택의 기준, 내 행복의 척도, 내 삶의 방향을 나 스스로 정하는 것.

나를 중심에 둘 때, 세상과도 더 건강하게 연결된다.


10-5. 나답게 살기로 한 오늘의 선언 나는 여전히 실수할 것이고, 여전히 흔들릴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 모든 순간조차도 '나답다'고 말해주고 싶다.

남들과 달라도 괜찮고, 조금 복잡해도 괜찮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ADHD라는 이름이 붙었든 아니든, 나는 내가 살아가는 방식대로 살아갈 수 있다.

오늘의 나는 다짐한다. 다시, 나답게 살겠다고. 다시, 나를 믿겠다고.

나를 있는 그대로 살아내는 것, 그게 진짜 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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