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ADHD를 다르게 보기로했다.

14장. 실패를 대하는 자세

by SENY

14-1. 망해도 인생은 계속된다

처음엔 이런 마음이 들었다. 한두 번의 실패가 모든 걸 무너뜨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너무 싫었다. 사람들의 시선도 무서웠고, 자존심도 상하고, 자존감도 바닥을 쿵 하고 쳤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알게 되었다.
망해도 인생은 계~속 된다는 걸.

내가 무너졌다고 해서 세상이 멈추는 것도 아니고,
실패했다고 해서 내가 끝나는 것도 아니다.

실패는 멈춤이 아니라, 방향을 다시 잡는 쉼표 같은 거다.
나는 지금도 그 쉼표 덕분에 더 좋은 문장을 써내려 가는 중이다.

나답게 가는 길은, 넘어져도 다시 걷는 것이다.


14-2. 실패를 수집하는 사람

이제는 실패를 모은다. 하도 실패를 많이 해서, 모아도 모아도 끝이 없다.
작은 실수, 좌절, 감정 폭발까지.

예전엔 실패를 숨기고 덮고만 싶었고,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기록하고 기억한다.

왜냐고? 실패는 나의 성장 지도이기 때문이다.
그걸 하나하나 모아보면, 내가 얼마나 멀리 걸어왔는지 알 수 있다.

이젠 성공보다 실패가 더 찐인 것 같다.
진심이 들어 있고,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고,
무엇보다 '나'라는 사람이 그대로 녹아 있기 때문이다.

나답게 가는 길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14-3.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

망가진 적 많고, 무너진 적 많다.
그래도 나는 다시 시작해야 했다. 왜냐고? 다시 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시 한다는 건, 내가 강해서가 아니라
다시 시작해보는 연습을 해봤기 때문이다.

"망했다!"는 말을 수도 없이 입에 올리면서도
다시 눈을 부릅뜨고 하루를 시작하는 그 순간이야말로 진짜 용기다.

실패보다 더 중요한 건 회복하는 능력이다.
그게 쌓이면, 나는 결국 '다시 시작할 줄 아는 사람'이 된다.

나답게 가는 길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믿음 위에 있다.


14-4. ‘실패한 나’가 아닌 ‘도전한 나’로 보기

실패한 나? 이제 그런 생각은 그만하려고 한다.
이젠 이렇게 말하고 싶다. “도전한 나였어.”

그 순간조차 의미 있는 시간이 된다.
어떤 결과든, 무언가를 시도한 나에게는 박수를 보내야 마땅하다.

처음이라서, 무서워서, 떨려서,
심지어는 울면서도 끝까지 버텼으니까.

실패는 과정의 일부다.
그리고 그건,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다.

나답게 가는 길은, 도전한 나를 인정해주는 데서 시작된다.


14-5. 무너졌던 날, 나를 일으켜준 한 문장

가장 힘들었던 날, 누군가가 건넨 한 문장이 있다.

"지금 네가 느끼는 감정도 언젠간 지나갈 거야.
그리고 그 감정은 언젠가 너의 디딤돌이 될 거야."

또 이렇게도 말했다.
"지금 이 순간은 연단의 과정일 뿐이야. 네가 얼마나 큰 복을 받을지는 아무도 몰라."

그 말은 마치 따뜻한 담요처럼 나를 감싸줬다.
그날 이후 나는 나를 조금 더 믿어보기로 마음먹었다.

때론 단 한 문장이, 단 한 마디가
무너진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도 한다.

지금도 힘들 땐 그 말을 떠올린다.
그리고 다시, 아주 조금씩 나를 일으킨다.

나답게 가는 길은,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말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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