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장. 나와 더 친밀해지기 위해
예전엔 항상 남들과 나를 비교했어. 왜 나는 저 사람처럼 못할까, 왜 나는 저렇게 안 될까.
비교의 늪에 빠질수록 나는 점점 작아졌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미워하게 되더라.
근데 지금은 조금 달라. 비교는 타인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고, 나는 나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
잘해도, 못해도, 나는 나야. 있는 그대로의 나로 괜찮다는 이 감정, 처음엔 낯설었지만 이젠 가장 소중해.
나답게 사는 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사실 나는 자주 무너졌어. 작은 말 한 마디에도, 계획이 틀어져도, 사람들의 눈빛 하나에도 휘청했어.
근데 신기하게도, 그때마다 또 일어났더라. 천천히, 아주 천천히.
넘어졌다고 끝이 아니었고, 잠깐 주저앉았던 것뿐이었어.
회복은 완벽해서가 아니라, 일어나보는 연습을 계속했기 때문이야.
나답게 사는 건, 무너진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을 믿는 것이다.
하루가 왜 이렇게 길고, 왜 이렇게 벅찰 때가 많을까?
그래서 나는 작은 루틴을 만들었어.
아침에 따뜻한 물 한 잔, 잠들기 전 스트레칭 5분, 눈 마주치며 내 이름 불러주기.
이 사소한 것들이 나를 하루 버티게 해줬어. 큰 결심보다, 작은 습관이 더 오래가더라.
루틴은 규칙이 아니라, 나를 지켜주는 리듬이야.
나답게 사는 건, 나를 위해 준비한 일상을 따뜻하게 살아내는 것이다.
내가 제일 어려웠던 건, 사실 나 자신의 마음이었어. 왜 이렇게 자꾸 흔들릴까, 왜 이렇게 예민하고 서운하고 복잡할까.
근데 마음은 무조건 통제하는 게 아니라, 친해져야 하는 거더라.
감정일기 써보기도 하고, 거울 보고 내 눈 바라보며 말해보기도 해.
"괜찮아, 오늘도 잘 버텼어."
그 말이 조금씩 내 안을 따뜻하게 해주더라.
나답게 사는 건, 내 마음을 외면하지 않고 친구처럼 대해주는 것이다.
과거의 후회, 미래의 불안에 갇혀서 지금 이 순간을 놓칠 때가 많았어.
근데 삶은 언제나 '지금 여기'에 있더라.
숨 쉬는 이 순간, 하늘을 올려다보는 그 찰나, 따뜻한 커피 한 모금, 그게 바로 삶이라는 걸 이제는 조금씩 알아가고 있어.
어제도, 내일도 아니고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해보려고 해.
나답게 사는 건, 지금 여기에서 나를 살아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