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장. 회복과 희망의 문장들
가장 힘들었던 날, 무너진 나를 일으켜준 건 누군가의 조언도, 대단한 강의도 아닌 짧은 한 문장이었다.
"지금 이 순간도 언젠간 지나갈 거야."
그 한 줄이 마음속에서 파문처럼 번졌고, 눈물이 났다. 살아갈 용기가 났다.
우리는 가끔 인생을 바꾸는 말을 만난다. 그 한 문장에 담긴 따뜻함이, 지친 내 마음을 감싸줄 때가 있다.
나답게 사는 건, 나를 일으켜 세우는 문장을 품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나는 그 사람 덕분에 살아남았다. 말없이 곁을 지켜준 친구, 아무 판단 없이 들어준 언니, 실수해도 괜찮다고 웃어준 선생님.
세상이 다 등을 돌린 것 같던 날, 그 사람의 존재는 내게 희망이었다.
누군가를 떠올리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 그게 바로 회복의 시작일지도 모르겠다.
나답게 사는 건, 나를 지켜봐주는 사람을 마음속에 두는 것이다.
예전엔 슬픔을 없애야만 했어. 그 감정이 너무 무섭고, 내가 약해지는 것 같았거든.
근데 이제는 조금 달라. 슬픔은 없애는 게 아니라 껴안는 거더라.
“오늘은 그냥 우울한 날이구나.” “지금은 슬플 수밖에 없지.” 그렇게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어.
감정을 부정하지 않을 때, 나는 나에게 더 가까워지더라.
나답게 사는 건, 슬픔조차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어둠 속에 있던 시간에도, 내 안엔 아주 작은 희망이 있었다.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도, 언젠가는 괜찮아질 거라는, 조용하고도 끈질긴 희망.
그 희망이 내 손을 잡아줬다. 포기하지 않게 도와줬다.
내 안에 여전히 빛이 있다는 걸 잊지 않으려고 한다.
나답게 사는 건, 내 안의 희망을 놓지 않는 것이다.
정말 힘들었을 때, 나는 그냥 다 내려놓고 싶었어.
그런데 마음 한쪽에서 아주 조그만 목소리가 들리더라.
“그래도 다시 한번 살아보고 싶다.”
그 말이 너무 작아서 들리지 않을 뻔했는데, 다행히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마음 덕분에, 나는 오늘을 살아내고 있다.
나답게 사는 건, 다시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을 지켜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