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장. ADHD와 소통, 말과 마음의 차이
나는 자주 말이 마음보다 먼저 튀어나온다.
장난처럼 했던 말이 상대에겐 상처가 되기도 하고,
내 의도와 다르게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고 나면 밤새 후회한다.
“내 마음은 그게 아니었는데…”
ADHD의 나는 늘 말과 마음이 엇갈렸다.
말은 순간이지만, 마음은 오래 남았다.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감사할 때,
마음은 넘치는데 막상 입 밖으론 잘 나오지 않는다.
괜히 어색해서 웃음으로 넘기고,
돌아와서야 후회한다.
“그때 그냥 솔직히 말할 걸…”
ADHD의 나는 마음을 표현하는 데
늘 한 발 늦었다.
크고 따뜻한 마음도, 표현이 없으면 닿지 않는다.
충동적인 말, 부족한 설명,
그리고 때로는 대화 중 놓쳐버리는 맥락.
이런 것들이 겹치면서 오해가 자주 생겼다.
나는 마음속으론 진심이었는데,
상대는 다르게 받아들였다.
그때마다 관계는 흔들리고,
나는 또 미안함 속에 갇혔다.
소통의 틈은 작은데, 오해의 벽은 쉽게 커졌다.
이제는 조금씩 연습하고 있다.
충동적으로 말하기 전에 숨 한 번 고르기,
감사와 미안은 바로 말하기,
마음을 있는 그대로 적어보기.
완벽한 소통은 어렵지만,
솔직한 말은 관계를 더 단단하게 해줬다.
솔직한 말은 서툴러도, 결국 마음을 닿게 한다.
ADHD 때문에 말은 자주 어긋나지만,
마음을 전하는 방법은 말뿐만이 아니었다.
짧은 메시지, 작은 행동, 따뜻한 눈빛.
그런 순간들이 쌓이며
비로소 내 마음이 닿는 걸 느꼈다.
나는 아직도 서툴지만,
말과 마음의 거리를 줄여가는 중이다.
소통은 말이 아니라, 진심이 닿는 방식으로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