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ADHD를 다르게 보기로 했다.

49장. ADHD와 자기 효능감 – 나는 다시 해낼 수 있다

by SENY

49-1. 작아진 자신감 속에서

한동안은 어떤 일을 시작하기조차 두려웠다.
“또 실수하면 어떡하지?”
“이번에도 흐지부지 끝나겠지…”
그런 생각이 습관처럼 따라붙었다.

ADHD의 나는 ‘의욕’보다 ‘불안’을 먼저 느꼈다.
도전하기 전에 이미
스스로 가능성을 잘라버리곤 했다.

자기 의심은 도전보다 빠르고, 자신감보다 오래 남았다.


49-2. ‘잘할 수 있다’가 아니라 ‘해보자’

나는 한때 늘 이렇게 말했다.
“이번엔 꼭 완벽하게 해낼 거야.”
하지만 그 다짐은 곧 부담이 됐다.

이젠 다르게 말한다.
“일단 해보자.”
그 짧은 한마디가
생각보다 나를 훨씬 더 멀리 데려갔다.

자신감은 확신에서가 아니라, 시도에서 생긴다.


49-3. 성공보다 ‘시작’이 먼저였다

나는 늘 결과를 두려워했다.
성공하지 못하면, 노력도 의미 없다고 믿었다.
하지만 반복되는 실패 끝에 알게 됐다.
결과보다 중요한 건 시작 그 자체라는 걸.

작은 일 하나라도 내가 직접 해냈다는 사실,
그게 내 효능감을 키워주었다.
오늘도 “시작했다”는 그 문장 하나로
나는 충분히 자랑스러웠다.

해냈다는 말보다, ‘시작했다’는 말이 더 강하다.


49-4. 나를 믿는 연습

자기 효능감은 타인의 칭찬으로 생기지 않았다.
결국은 내가 나를 믿는 연습이었다.

“넌 이번엔 잘할 수 있어.”
“그래, 실패해도 괜찮아.”
그 말을 스스로에게 건넬 때마다
조금씩 용기가 자랐다.

자신감은 스스로에게 건네는 말의 온도에서 자란다.


49-5. 나는 여전히 가능성 있는 사람이다

ADHD라는 이름 아래
나는 수없이 넘어지고, 흔들렸지만
그 안에서도 성장하고 있었다.

누군가의 기준엔 부족할지 몰라도,
내 삶의 기준으로 보면
나는 매일 조금씩 해내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나는 여전히, 가능성 있는 사람이다.

자기 효능감은 ‘나는 아직 괜찮다’는 믿음에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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