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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재단하지 말아주세요.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로 사랑해 주세요.

나를 재단하지 말아 주세요.


나는 나로 살 때 가장 자유롭고 행복할 수 있어요.

당신이 사랑했던 나의 모습은 어쩌면 나의 10프로도 아니었을지도 몰라요.

당신의 기대에 맞춰 살기를 바란다면 그건 나에게 너무 큰 혼란과 고통을 주는 일이랍니다. 90프로의 내 모습을 버리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죠.


민들레가 키가 작다고 해바라기처럼 늘린다면

장미의 가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다 쳐낸다면

동백에 향이 없다고 향을 첨가한다면.


키 작은 민들레의 앙증맞음을

가시 달린 장미의 아찔함을

빨갛게 핀 동백꽃잎의 유혹적인 자태를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면.

자신이 기대하는  모습대로 기능하기를 바라지 마세요.

있는 모습 그대로

바라봐주고

용납해 주고

이해해 주세요.

그것이 사랑입니다.


그러니 나를 사랑한다면

민들레처럼.

장미처럼.

동백꽃처럼.

그냥

나답게 살 수 있도록 해 추세요.

나는 나로 살 때 가장 자유롭고 행복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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