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심적으로 많이 무너졌을 때
헬스를 시작했어요.
처음엔 의욕도 없고,
몸도 마음도 무거웠죠.
그래도 그냥 갔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움직이고,
숨이 찰 때까지 운동 했어요.
한 달쯤 지나자
이상하게도 마음이 먼저 안정되더라고요.
대단한 변화는 아니었지만,
하루를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거울 앞에서 조금씩 달라진 몸을 보며
나도 아직 뭔가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작은 확신이 생겼고요.
그때부터 독서를 시작했습니다.
몸이 달라지며 자신감이 생기니
생각도 점차 달라지더라고요.
운동은 내 삶의 중심을 세우고,
독서는 그 중심 위에 방향을 얹어줬습니다.
삶이 힘들다면
마음을 먼저 붙잡으려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몸부터 움직이세요.
땀을 흘리고, 숨이 가빠지고,
오늘 하루를 해냈다는 감각을 쌓다 보면
상태는 생각보다 나아집니다.
회복은 늘 이렇게 시작됩니다.
조용하게, 몸에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