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지를 자꾸만 건들여
: 현실적인 행동이나 지각에 영향을 미치는 무의식의 감정적 관념.
언제부턴가 노래방을 기피하고 발표 순번 속 어색한 미소와 함께 말실수를 하곤 했다.
이는 정신적으로 크나큰 불쾌감을 줄 뿐만 아니라 행위의 즐거움 역시 모조리 앗아간다.
무의식의 감정적 관념이라니,
잠시 꾹 참고 극복하면 될 일이라 쉽게 말하지만 행하기란 목에 칼이 들어와도 힘들다.
언행일치하라 떠들어대는 입들, 남의 속 타오르는 줄도 모르고 뱉는 똥들이거늘 부채질이나 하지 마라한다.
이게 뭐라고... 별것도 아닌 동산처럼 느껴질 때면 더더욱 그 앞의 들꽃은 작아 보인다.
대외적인 이미지와는 정말 맞지 않는 실점이랄까.
단점을 없애기보단 장점을 극대화하란다. 격하게 동의한다.
그럼에도 계속 타파하고 싶은 마음은 인간의 욕심인 것인가?
나만의 욕심인 건가.
딱지가 슬 올라왔을 때
혼자 노래방을 가본다.
통쾌함보단 불쾌함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내 상처가 잘 있는지 반창고 속을 자꾸만 들여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