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국가 대한민국의 딜레마
어른들이 종종 말하는 "요즘 젊은이들은 나약하다", "힘들게 안 살았기 때문이다"라는 말은 우리 사회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주장입니다. 과연 이 말이 사실일까요? 젊은이들이 정말로 나약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 고민해보았고, 제 나름의 답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은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한국은 '지식수입국', '추격국가'의 성격을 띠며, 다른 나라의 검증된 제도와 방식을 도입해 빠르게 발전했습니다. 필자는 이처럼 빠른 경제성장 과정에서 생긴 부작용(실패를 대처하는 능력이 매우약함)이 현재 젊은 세대가 나약해졌다는 인식의 배경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전쟁 후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 실패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다른 나라에서 검증된 기술과 제도를 받아들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본질적인 고민 없이 선진국이 증명한 길을 따라갔습니다. 그 결과, 우리 사회는 "성공해야만 한다", "실패는 용납되지 않는다"는 강한 인식을 가지게 되었고, 이는 다른 나라에 비해 실패를 더 어렵게 받아들이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방식으로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기업들은 이를 먼저 깨달았고,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추격국가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선진국이 가진 특징인 '지식산업국', '선도국가'로 변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더 깊은 고민, 더 높은 차원의 개념이 필요해졌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문학과 철학 같은 학문이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회는 여전히 젊은이들에게 "대학을 졸업해야 한다", "대기업에 취직해야 한다", "공무원이 최고다"와 같은 성공 방정식을 강요합니다. 이는 마치 유일한 성공의 길처럼 여겨지며, 젊은이들에게 강한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어른들은 실패하지 않는 법만을 가르쳤지, 실패 후 다시 일어나는 법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젊은 세대는 실패를 두려워하고 현실을 회피하는 경향이 만연해졌습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이에 맞춰 능동적으로 사고하고 변화된 환경에 맞게 적응하고 대처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젊은이들은 실패를 받아들이는 힘이 약해질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방치되었고 그 결과 현실을 마주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으며, 이러한 악순환으로 인해 젊은 세대들은 나약해졌습니다.
이번 글은, 쓰다보니 길게 쓰게되었습니다. 위 발견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강해질 수 있다. 라는글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