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특별하다는 애정담긴 말이 독이 되는 이유
우리는 아이들에게 "너는 특별한 아이야"하고 말해주는것이 아이의 자존감을 세워주는 좋은 방법이며 스스로 좋은 어른임을 증명하는거라 생각한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A님은 참 똑똑하신 분인데 이번 일은 이런저런 이유로 좀 아쉽네요. 다음에 잘하실거에요!"
그런데, 이 특별하다는 말이 정말 좋은 걸까?
나는 원래 특별한 사람인데 일이 잘 안된다는건 결국 무슨 의미인가? 내탓이 아니라 상황 탓, 운 탓, 남 탓이라는거다. 이게 얼마나 무서운 생각인지 아는가? 모두 남탓이면 대체 뭘 배우고 성장하겠는가? 면죄부를 받았는데 굳이 자신을 돌아볼 이유를 느낄까?
진실은 말해보자. 너는 원래 특별하지 않다. 세상에 처음부터 특별한 사람이 어딨나? 다들 그냥 이 세상에 던져졌고, 주어진 환경에서 살아갈 뿐이다. 특별한 환경은 있을수 있지만 특별한 환경이 사람을 모두 특별하게 만들어주지 않으며 평범한 환경에서도 특별한 사람이 못나오란 법도 없다.
우리는 자수성가한 사람들을 존경한다고 말하지만 부러워하지는 않으며 금수저들을 미워한다고 말하지만 속으로 부러워한다. 왜? 열씸히 사는건 안멋지니까! 우리가 바라는건 내 안에 숨겨진 나도 모르던 특별한 능력이 어느날 갑자기 깨어나는거다. 로또로 일확천금을 바라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게 내가 슈퍼 히어로 이야기가 싫어진 이유다. (물론 나도 예전엔 슈퍼 히어로들이 좋았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P.S. 싫어졌다가 재미없다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