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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적인 변화, 내면을 빛나게 하다

by 정영호

처음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은 어색해하고 자기 모습을 낯설어한다.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표정도 경직되고, 어떻게 포즈를 취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기도 한다. 하지만 촬영이 반복될수록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처음엔 단순히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 왔던 사람들이, 점점 자기 외모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어떤 옷을 입으면 더 나아 보일지 고민하고, 화장을 살짝 더 해보기도 한다. 작은 변화지만, 그 변화를 통해 자신이 조금 더 아름다워졌다고 느끼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외모를 가꾸는 데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 관심이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된다.


한 연구에서는 외모에 대한 만족감이 자아존중감과 대인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실제로 외모를 가꾸고 자신이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게 되면 자아존중감이 올라가고,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자신감을 보이게 된다. 프로필 사진 촬영을 반복하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매력을 발견하고, 그 매력을 더 빛내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외모 관리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한다. 외모를 가꾸는 과정에서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생기고, 이는 자아효능감을 키워준다. 즉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이 스스로를 더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 프로필 사진 속 밝게 웃는 자기 모습을 보며 "나도 꽤 괜찮은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외모에 관심을 둔다는 건 단순히 겉모습을 꾸미는 게 아니다. 그것은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과정이다. 거울 속 내 모습이 조금씩 달라질 때, 삶을 바라보는 태도도 달라진다. 그리고 그 긍정적인 변화는 대인관계에서도 빛을 발한다.

외모를 가꾸고 프로필 사진을 찍는 반복적인 경험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내 안의 매력을 찾아내고 빛내는 순간, 나에 대한 믿음과 행복감도 함께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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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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